북미 최대 농기계 박람회 'NFMS 2025'에 트랙터 등을 전시한 TYM. /TYM 제공

농기계 전문기업 티와이엠(TYM)이 인도네시아 현지 유력 농기계 업체와 5년간 총 350억원 규모의 트랙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2025년 초도 물량 100대를 시작으로, 매년 공급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장기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TYM은 이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함과 동시에 실질적인 수출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계약은 단순한 제품 공급을 넘어, 신흥 시장에서의 장기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TYM의 시장 영향력을 실질적으로 확대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2022년 기준 약 7억달러(약 9700억원) 규모로 빠르게 성장 중인 인도네시아 농기계 시장은 정부의 대규모 농지 확대 정책에 힘입어 트랙터 수요가 급증하는 동남아 핵심 시장이다.

TYM은 앞서 필리핀 정부의 트랙터 공급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전반으로 수출 시장을 다변화해 왔다.

김호겸 TYM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시장 다각화를 위한 전략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 동남아 최대 시장인 인도네시아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제품 품질은 물론, 서비스와 부품 공급까지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강화해 현지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