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정밀 부품 제작업체 아스트(067390)가 글로벌 항공 산업 회복에 따른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8일 아스트에 따르면, 글로벌 항공기 제작사 '보잉'이 737 맥스 생산량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항공기 부품 공급업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아스트는 2013년부터 보잉에 후방 동체 핵심 부품 등을 납품해 왔으며, 최근 보잉이 수익성 제고와 자체 캐파(생산능력) 축소를 위해 아웃소싱을 확대함에 따라 추가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행 중인 관세 정책 여파와 관련해, 아스트는 외신 분석을 토대로 글로벌 항공사들의 보잉 항공기 주문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추가 비용이 발생하더라도 항공기 도입 계획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로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보잉은 연초 월 30대 수준이던 737 맥스 생산량을 월 38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아스트 관계자는 "신규 수주 확대에 따라 납품 단가를 재협상하는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주가 상승에 대해선 관세로 인한 비용 부담에도 보잉이 생산 확대와 수익성 유지를 동시에 달성할 것이라는 시장의 신뢰를 반영한 결과란 입장이다.
한편, 아스트는 최근 한국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인 브라질 항공기 제조사 '엠브라에르(Embraer)'로부터 최상위 협력업체를 의미하는 '슈퍼 티어1(Super Tier 1)' 자격을 획득했다. 또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항공기 개조(P2F·Passenger to Freighter) 사업 확대 등 사업 다각화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