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4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열린 '딥테크 챌린지 프로젝트(DCP)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중소벤처기업부는 24일 서울 팁스타운에서 '2025년 DCP 전략 간담회'를 개최하고 2025년 딥테크 챌린지 프로젝트(DCP) 신규 과제를 발표했다.

DCP는 중소벤처기업이 고위험·고성과 기술개발(R&D)에 도전할 수 있도록 민·관 합동으로 최대 100억원 내외의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정부가 국가 전략적으로 필요한 기술 과제를 출제하면 기업, 투자사, 연구 기관 등이 '프로젝트팀'을 이루어 도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번에는 바이오,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미래전략분야에서 19개 과제가 발표됐다.

우선 첨단 바이오 분야에서는 액체 생검을 통한 암진단기기 개발 등 4개 과제가 출제됐다. AI 분야에서는 간호 업무 지원을 위한 AI 기반의 다기능 로봇 설루션 개발 등 2개 과제가 출제됐다. 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멀티사이즈 웨이퍼 기반 인터포저 제조용 도금 양산 장비 개발 등 3개 과제가 선정됐다.

이 외에도 이차전지, 모빌리티, 우주항공, 탄소중립 분야 등 10개 프로젝트가 제시됐다.

아울러 중기부는 금번 간담회를 통해 DCP 사업 개편 방안도 발표했다. DCP의 분산된 전략 기능을 단일 체계로 통합 운영하고, 지원 대상도 '프로젝트팀' 선정 방식으로 전환한다. 또, 지속적인 R&D 지원을 위해 초기 투자 이후 지분투자를 연계해 지원하고, 사업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프로젝트별 매니저(PM)를 1대 1로 매칭하고 전 주기를 지원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격변의 시대를 헤쳐나갈 실마리는 기술력과 창의성, 혁신성을 겸비한 중소벤처기업, 그리고 스타트업에 있다"며 "글로벌 무한 기술 경쟁 시대에 기술 주권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의 혁신과 도전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