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대사물통신(V2X) 반도체 스타트업 에티포스(Ettifos)가 영국의 시장조사업체 인더스트리ARC(IndustryARC)가 발간한 보고서에 세계 주요 V2X 반도체 공급사로 이름을 올렸다고 11일 밝혔다.
인더스트리ARC는 반도체, 자율주행, 통신 등 첨단 기술 분야에 특화된 분석 보고서를 전 세계 50여 개국에 제공한다. 퀄컴·인텔·벤츠·BMW 등 주요 글로벌 기업과 정부기관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인더스트리ARC는 최근 발표한 'V2X 반도체 시장 전망(2025~2031)' 보고서에서 에티포스를 퀄컴·오토톡스 등과 함께 세계 주요 공급사로 소개했다.
에티포스는 지난해 미국 키사이트테크놀로지스(Keysight Technologies) 주도로 진행된 '3세대 이동통신표준(3GPP) 기반 차량 간 통신 연동 시험'에서 오토톡스의 반도체와 함께 시험에 참여해 상호 연동에 성공했다.
회사 측은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 기반 통신모뎀' 기술이 별도 장비 교체 없이 LTE 기반의 V2X 기술에서 5세대 이동통신 기반 기술로 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았다고 설명했다.
김호준 에티포스 대표는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차량 통신 반도체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한국 스타트업의 기술력을 세계 시장에 알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