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국립극단을 국립극장에 15년 만에 이전하기로 했다.
국립극장은 1950년 창단부터 국립극단의 모태이자 활동의 중심이었다. 그러나 국립극단은 2010년 독립법인으로 전환하며 서계동 문화공간에 터를 잡았다. 2015년부터는 명동 예술극장을 위탁받아 운영하기도 했다.
그동안 연극계에서는 국립극단이 다시 국립극장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지난해 2월 2일에는 연극계 원로들이 국립극단의 재이전을 요구하기도 했다.
문체부는 이에 국립극장의 공연예술박물관 자리에 국립극단을 이전하기로 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남산으로의 귀환은 국립극단의 역사성과 미래를 동시에 상징하는 중요한 발걸음으로 국립극단의 연극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한국 연극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