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반도체(042700)는 곽동신 회장이 3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들어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다. 취득 예정일은 4월 15일이다. 이번 취득이 완료되면 곽 회장은 2023년부터 총 423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게 되며, 지분율은 33.97%에서 34%로 상승한다.
한미반도체는 세계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 핵심 장비 'TC 본더' 부문 선두 기업이다. 곽 회장의 자사주 취득은 HBM 장비 시장에서 한미반도체 TC 본더의 기술력과 미래 성장에 대한 자신감에 따른 결정이다.
곽 회장은 "한미반도체 TC 본더는 세계 1위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후발업체인 ASMPT, 한화세미텍과는 상당한 기술력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곽 회장은 또한 "엔비디아가 이끄는 AI 반도체 시장의 성장에 따라 HBM용 TC본더 장비 수요는 올해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 전세계 고객사를 보유한 한미반도체는 45년의 업력과 120여건에 달하는 HBM용 장비 특허, 세계 최대의 HBM TC본더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2025년 TC 본더 300대 이상의 출하를 차질없이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