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옴부즈만이 14일 서울 중구 한 회담장에서 중소벤처·여성·청년기업, 소상공인 관련 8개 협·단체 대표들과 함께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초청해 올해 첫 번째 '성장사다리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성장사다리 포럼은 옴브즈만과 중소기업계 협·단체 대표가 정부 고위인사를 초청해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규제·애로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모임이다.
이날 포럼에서 협·단체 대표들은 중소기업의 '매출채권 보험료 부담경감', 소상공인의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의무 도입 시행 연기' 등을 건의했다.
이에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중소기업 매출채권 보험료 부담 경감을 위해 지자체 및 지역 공공기관 등과의 협업을 통한 매출채권 보험료 지원 확대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의무화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도입과 관련해선 "소상공인의 부담 완화 방안을 관계기관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협·단체 대표들은 ▲펨테크(여성의 건강, 임신·출산, 웰빙을 위한 제품·서비스 등을 포괄하는 기술) 산업 ▲스타트업 성공을 위한 기업가정신 교육 지원 등을 건의했다.
오 장관은 "통상환경 악화, 누적된 고물가·고금리 여파, 유통 구조의 변화 등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과 함께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어, 당면한 경영위기를 헤쳐 나가실 수 있도록 금년 예산(15조2000억원) 80%를 상반기에 조기집행하는 등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 장관은 전국 15개 수출지원센터 등을 통한 트럼프 정부의 관세 조치 대응 방안도 강조했다. 규제혁신에 대해서는 "지난 한 해 최근 4년간 가장 많은 5200여건의 규제·애로를 발굴·처리한바 있다"며 "금년에도 중기부와 옴부즈만이 원팀이 되어 규제·애로 해소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최승재 옴부즈만은 "지난해 성과는 중기부와 산하기관, 유관기관 등이 옴부즈만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이뤄낸 결과"라며 "금년에는 규제혁신의 효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반복 제기 고질규제, 숨은 규제, 지방규제 등의 개선을 중점 추진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