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4일 경남 창원에서 지역 중소기업들과 간담회를 갖고 미국 관세 부과 대상국에 진출하는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창원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우주·방산 부품 기업 대건테크에서 열렸다. '레전드50+'사업에 참여하는 ▲우주항공 ▲원전 ▲첨단정밀기계 분야 기업 6개사가 참석했다.
레전드50+는 지역 경제를 선도할 주축 산업을 키우고 리딩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중기부가 지난해부터 도입한 지원 사업이다.
오 장관은 "최근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관세 전쟁이 심화되며 중소기업의 수출 문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올해 레전드50+의 지원 범위와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레전드50+의 지원사업 범위를 기존 6개에서 9개로 늘리고, 예산 규모도 지난해 2780억원에서 4317억원으로 확대한 상태다.
이어 오 장관은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소기업 지원 TF'를 구성하고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영향을 면밀히 검토 중"이라며 "중소기업 수출 지원 예산을 지난해보다 45% 증액한 6196억 원으로 편성하고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도 올해 22개소로 확대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오 장관은 "멕시코·캐나다 등 미국 과세 부과 대상국에 진출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헬프 데스크를 운영할 것"이라면서 "불가피한 생산 조정으로 국내로 돌아오는 기업들에 대한 지원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여한 신기수 대건테크 대표는 "레전드50+를 통해 기술 개발과 해외 시장 개척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신규 인력이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제도적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준섭 진영티비엑스 대표는 "수출 기업들이 환율 변동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지원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병철 영남메탈 이사는 "관세 전쟁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기업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오 장관은 간담회를 마친 뒤 경남의 대표적인 스마트 공장 도입 기업인 태림산업을 방문,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DX) 및 인공지능 전환(AX) 사례를 살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