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광고대행사 이노션(214320)이 제작한 현대차(005380) 광고가 최근 10년간 가장 기억에 남는 슈퍼볼 광고 10선에 들었다.
슈퍼볼은 미국에서만 약 1억명 이상이 시청하는 최대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다. 매해 50개 이상의 유수 글로벌 브랜드가 슈퍼볼 광고를 집행하며, 북미 시장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주목하는 최대 광고 무대로 자리 잡고 있다. 편당 최고 수백억원이 드는 슈퍼볼 광고는 글로벌 산업 지형을 가늠하는 척도로 통한다.
이노션은 미국법인이 2016년 제작한 현대차 제네시스 광고 '첫 데이트(First Date)'가 '최근 10년간 가장 기억에 남는 슈퍼볼 광고 톱10′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미국 프로미식축구(NFL)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이 성황리에 종료된 가운데, 컨설팅업체 VCCP와 카우리 컨설팅이 미국 거주 패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다.
현대차 광고는 버드와이저, 도리토스, 하인즈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특히, 톱10에 포함된 광고 중 자동차 브랜드로는 현대차가 유일했다.
'첫 데이트'는 아빠가 제네시스 G80의 차량 추적 기능을 활용해 딸의 첫 데이트를 지켜보는 유머러스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인기 엔터테이너 케빈 하트(Kevin Hart)가 과잉 보호적인 아빠 역할을 맡아 익살스러운 연기를 펼치며 웃음을 자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코믹한 스토리라인 속에서도 제네시스의 최첨단 기능을 자연스럽게 부각해 호평을 받았다.
그간 자동차 브랜드는 '슈퍼볼 광고 큰손'으로 꼽혀 왔으나 올해는 지프(JEEP)와 램(RAM)만 참여했다.
이용우 이노션 대표이사는 "좋은 광고는 시간이 지나도 소비자들의 기억에 오래 각인되는 만큼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최고의 크리에이티브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