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진흥원(SBA)이 지원해 'CES 2025'에 참석한 한국 기업 21개사 혁신상을 받았다. /SBA 제공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지원한 21개 기업이 세계 최대 IT·가전전시회 'CES 2025′에서 혁신상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SBA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열린 CES 2025에서 스타트업 전문 전시관인 유레카파크 내에 'CES 2025 서울통합관'을 운영했다. 이곳에는 SBA가 지원한 스타트업 104개사를 비롯, 중소벤처기업부(127개사), 부산시(23개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17개사) 등이 참여했다.

SBA가 지원한 서울통합관 전시 기업 104개사 중 21개사가 이번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했다. SBA 관계자는 "함께 참여한 중기부(12개사), 부산시(6개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2개사) 등 타 지원기관 및 지자체 단독관의 수상 실적과 비교해 괄목할 만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유례없는 수상 실적 뒤에는 SBA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다. 성공적인 전시 개최와 수상을 위해 참가기업에 'CES 혁신상 전문 컨설팅'을 제공해 기업과 전문 컨설턴트를 1대 1로 매칭해 밀착 지원했다.

올해 3년째 진행하는 이 컨설팅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 서류 첨삭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전문가의 심도 있는 피드백과 수상을 위한 전략을 체계적으로 제공했다.

또한 SBA는 참여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와 기업 홍보를 위해, CES 개최 이래 최초로 5개국 국가관이 공동 협력해 '서울 이노베이션 포럼'을 주최했다. 약 200명이 참석한 이 행사에서 참여기업은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사업을 홍보하는 시간을 가졌다.

CES에 참여한 주요 5개국(창업 지원기관)은 각각 ▲한국(SBA) ▲일본 (JETRO) ▲네덜란드(Netherlands Enterprise Agency) ▲스위스 (SwissTech) ▲대만(Telecommunications Technology Association)이다. 5개국의 우수 스타트업 10개사의 IR 피칭 결과, 네덜란드 기업 'E-Magy B.V'가 1위를 수상했고, 일본 'Bionic'이 2위, 한국 'Apollon'이 3위로 선발됐다.

이번 CES 2025 서울통합관의 두드러진 전시 성과는 참가 스타트업의 기술 교류 미팅이 어느 때보다 활발했다는 점이다.

전시기간 동안 서울통합관에서는 전년 대비 약 18% 증가한 총 1779건의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됐다. 해외 투자유치, 제품수출,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유형의 상담이 진행된 가운데 총 107건의 기술교류를 위한 상담이 진행됐다. 또한 전시현장에서 지원기업들은 총 8건의 기술교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김현우 SBA 대표는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그 네이밍에서 알 수 있듯 본질적으로 기업의 제품·기술, 나아가 비전을 연출하는 쇼(show)의 현장"이라며 "SBA는 향후에도 CES 무대에서 서울 스타트업의 혁신성이 빛날 수 있는 글로벌 IR, 미디어 네트워킹 등 신규 프로그램을 연출하고,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