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2위 티빙과 4위 웨이브가 합병에 속도를 내고 있다.
티빙 최대주주인 CJ ENM은 최근 웨이브에 이양기 전 티빙 최고재무책임자(CFO)를 CFO로 파견했다고 16일 밝혔다.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이 예고된 상황에서 티빙이 웨이브에 대한 재무적 영향력을 강화하고, 회사 구조를 면밀히 살펴 합병 속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 티빙 최대주주인 CJ ENM과 웨이브 최대주주인 SK스퀘어는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지만, 티빙의 주요 주주인 KT의 동의를 얻지 못해 지금까지 합병 본계약이 체결되지 못했다.
이후 CJ ENM과 SK스퀘어가 사업 결합을 위한 2500억원대 투자를 단행하면서 다시 합병 청신호가 켜졌다. 다만 티빙 지분 약 13%를 보유한 KT 자회사인 KT스튜디오지니가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게 변수로 지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