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이 SK매직의 가스 및 전기 쿡탑, 전기오븐의 영업권 인수를 바탕으로 주방기기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경동나비엔은 주방기기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동시에 생산설비 이전 및 관련 인허가 취득을 완료했다. 이를 기반으로 2025년 초 '나비엔 매직'을 출범해 주방기기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경동나비엔은 작년 5월 SK매직과 가스 및 전기쿡탑, 전기오븐 영업권을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현재 영업 총판 형태로 SK매직에서 생산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고, 2025년 초 '나비엔 매직' 출범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우선, 영업 채널을 확대하며 판매망을 확충하고 있다. 경동나비엔의 주방기기 전문 대리점은 물론, 공식 온라인 플랫폼 '나비엔 하우스'와 쿠팡 등의 온라인 판로를 적극 활용 중이고, 추후 네이버 스토어 등으로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

서비스 네트워크도 구축하고 있다. '나비엔 매직' 출범 이후 생산되는 제품은 물론 기존 SK매직 제품도 경동나비엔이 AS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생산 설비 이전도 완료했다. 가스 및 전기 쿡탑과 전기오븐 생산을 위한 인증 및 인허가도 모두 취득했다. 경동나비엔은 '나비엔 매직' 론칭 일정에 맞춰 안정적으로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론칭 이후에는 '나비엔 매직'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경동나비엔의 기술력과 시장점유율 1, 2위를 기록했던 SK매직의 탄탄한 인지도가 뒷받침된 '나비엔 매직'을 통해 주방기기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경동나비엔은 자회사인 경동에버런을 통해 후드 전문 업체 '리베첸'의 자산을 인수하며, 기존에 판매하던 '3D 에어후드'에 더해 주방후드 라인업을 강화한 바 있다. 이처럼 경동나비엔이 주방기기 사업에서 소비자의 선택지를 넓히는 이유는 쿡탑과 후드, 환기청정기를 연계해 요리매연 등의 유해물질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실내 공기질 관리 설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차원이다.

김용범 경동나비엔 영업마케팅 총괄임원은 "생산설비 이전 등 '나비엔 매직' 출범을 위한 대부분의 준비를 마쳤다"며 "'나비엔 매직'을 성공적으로 론칭해 실내 공기질 관리를 위해 필수적인 주방기기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며, 쾌적한 생활환경을 위한 청사진을 완성해 갈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