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산업을 주도할 첨단 스타트업 1000개를 육성한다. 글로벌 창업·벤처 거점으로 미국에 가칭 ‘K-스타트업 실리콘밸리 타운’을 조성한다.
8일 중소벤처기업부는 ‘2025년 중소벤처기업부 주요 현안 해법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중기부는 우선 신산업 분야를 주도할 첨단 스타트업 1000개를 육성한다. 시스템반도체, 인공지능(AI) 등 초격차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딥테크 스타트업을 발굴부터 사업화, 상장까지 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지원한다.
아울러, 인공지능(AI) 팹리스, 헬스케어, 제조, 소규모 언어 모델(sLLM), 문화‧콘텐츠 등 5대 고성장 분야 스타트업의 기술 특성에 따른 상용화와 제품 검증을 집중 지원하는 특화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대기업 수요에 기반한 매칭·협력을 지원하는 ‘딥테크 밸류업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중기부는 지난해 현대차(005380)와 함께 관련 사업을 시범 추진한 바 있다. 올해는 참가 대기업을 8곳으로 확대한다. 대기업이 투자하면 모태펀드가 1대 1로 매칭 투자하는 ‘밸류업 펀드’도 신규 조성한다.
모태펀드 출자, 대·중견기업의 투자유인 확대로 13조원 규모의 국내 벤처투자 시장을 조성하고, 글로벌 펀드 또한 1조원을 추가 조성한다.
해외 우수 인재가 국내에서 창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스타트업 코리아 특별비자’의 발급 요건도 개선한다. 학위, 투자유치 실적 등 형식적 요건보다는 사업성과 혁신성을 중심으로 평가해 해외 인재의 국내 유입을 촉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창업·벤처 거점의 고도화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K-스타트업 실리콘밸리 타운’을 조성한다. 한인 창업이 용이한 실리콘밸리에 조성, 민·관 글로벌 창업·벤처 허브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포부다.
1만3000명 규모의 혁신 소상공인의 디지털화를 지원한다. 정부와 온라인 플랫폼 사가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 수준을 고려해 단계별로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탑스(TOPS 성장 사다리 프로젝트’를 신설한다.
이와 함께, 매출 관리와 데이터 분석 등이 가능한 구독형 서비스 소프트웨어(SW) 보급으로 매장 관리의 효율화를 지원하고, 장애인·노약자 등도 쉽게 이용 가능한 키오스크 보급을 확산해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다.
글로벌 온라인 유통망을 활용한 소상공인 수출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글로벌 유통 대기업인 아마존이 전략 컨설팅, 제품 개발, 수출 등을 패키지화해 밀착 지원하는 ‘가칭 아이콘(아마존X라이콘) 프로젝트’를 신설한다.
1700여개 제조 중소기업에 대한 제조 로봇 도입, 제조 데이터 기반 스마트공장, 디지털트윈 적용 자율형 공장 등 공정의 자동화·지능화·자율화를 통해 현장 맞춤형으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
‘(가칭)중소기업 AI 확산법’과 ‘(가칭)스마트제조산업육성법’ 제정을 통해 중소기업의 AI 활용을 촉진하고, 스마트 제조 전문기업을 육성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마련한다. 아울러, 제조 AI 센터 3개를 추가 구축하는 등 AI 설루션 보급을 확대한다.
성장 단계별 정책금융을 마련해 소상공인에서 중소기업으로,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의 성장도 돕는다. 또한, 최근 물가와 산업변화 등을 감안한 중소기업 업종별 새로운 범위 기준도 마련해 성장 사다리 체계가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