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음악 스타트업 ‘포자랩스’가 CES 2025에서 삼성전자, 구글, SM엔터테인먼트와 협력해 제작한 걸그룹 ‘에스파’의 공간 음향 리마스터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3차원(3D) 오디오 기술 ‘이클립사 오디오(Eclipsa Audio)’를 활용해 에스파의 인기 뮤직비디오 등을 새롭게 구성한 콘텐츠로, 몰입감 넘치는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고 포자랩스는 설명했다.
이클립사 오디오는 삼성 리서치와 구글이 개발한 IAMF(Immersive Audio Model and Formats) 기술 브랜드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서 삼성전자 네오 QLED TV에 탑재돼 최초 공개된다. 소리의 위치와 강도, 공간 반사음 등의 음향 데이터를 디바이스 환경에 맞게 최적화해 3차원 공간에 있는 듯한 몰입감 있는 사운드를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CES에서 포자랩스가 공개한 콘텐츠에는 에스파의 위플래시, 슈퍼노바, 아마겟돈 등 뮤직비디오와 콘서트 실황 영상이 담겼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CES 현장에서 IAMF 3D 오디오 기술을 경험할 수 있으며, 기존 콘텐츠에 공간감을 더한 입체적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포자랩스는 CES 2025를 통해 공간 음향 기술이 가져올 새로운 가능성을 알리고,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유튜브가 2025년부터 플랫폼 전반에 IAMF 기술을 도입한다고 발표하면서 3D 오디오 콘텐츠의 대중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포자랩스는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크리에이터들도 손쉽게 3D 오디오를 제작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설루션 개발에 나서고 있다.
김태현 포자랩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이번 CES 프로젝트를 통해 AI 음악과 공간 몰입형 오디오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삼성전자, 구글, SM엔터테인먼트와의 협력을 강화해 공간 음향 기술을 글로벌 플랫폼에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