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최근 정치 상황과 트럼프 행정부 출범 등 불안정한 대내외 환경은 중기부 정책대상자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더욱 큰 도전이 될 것”이라며 “중기부가 중소기업, 소상공인이 의지하고 또 신뢰할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오 장관은 31일 중기부 내부망을 통해 지난 1년 간 중기부 성과와 의의 등을 직원들에게 공유했다.
우선 오 장관은 “지난 1년은 중기부가 한 팀이 되어 중소기업, 소상공인, 벤처·스타트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도약을 위한 의미있는 성과를 만들기 위해 달려왔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문현답을 통해 200회 넘게 현장을 다니며 현장 중심의 소통과 정책구현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전 직원이 노력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지난 1년간의 현장 중심 정책에도 불구하고 800만에 달하는 정책대상자의 규모와 정책대상자별 처한 환경의 다양성 등을 감안할 때 여전히 우리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현장들이 많이 남아있다”며 “신속한 정책대안으로 현장의 문제점을 계속해서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중기부 중소기업 도약전략도 언급했다. 오 장관은 “인구감소, 고령화, 디지털화, 탄소중립 등 우리경제 전반의 전환적 변화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선제적 대응을 지원하는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2024년은 (중소기업 도약전략 등) 중기부가 명실상부한 ‘정책 부처’로서 핵심적인 정책역량을 쌓아간 한 해였다”고 자평했다.
그는 또한 “대책이 대책에 머물지 않고 현장을 바꾸고 변화시키는 실질적인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이행에 더욱 만전을 기해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오 장관은 민관이 협력해 중소기업, 벤처·스타트업, 소상공인의 글로벌화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체계를 구축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17개국 25개 재외공관과 금융기관, 로펌 등이 함께하는 ‘원팀 협의체’를 구축하고, 중소기업의 해외 수출과 진출에 최적화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체계를 정비했다”고 했다.
티몬‧위메프 사태, 온누리상품권 관리부실 문제 등 중기부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흔들릴 수 있었던 상황과 관련해선 “현장의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신속한 대안을 마련하는 동시에 근원적인 문제 해결책을 찾는 노력을 병행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제도의 미비점을 확인하고 개선하는 노력이 선행됐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우리는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우리의 업무를 개선하고 정책의 방향을 새롭게 수립하는 교훈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오 장관은 “최근의 정치 상황과 관련해 국무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감과 국민 여러분에 대한 송구한 마음으로 한 해의 끝을 보내고 있다”며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로 여러분과 함께 우리가 꼭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기 위해 흔들림 없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