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회사 대동(000490)이 내달 7~10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박람회 ‘CES 2025′에 참가해 인공지능(AI) 농업 기술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김준식 회장과 원유현 부회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미래 신기술 트렌드도 살핀다.
대동은 이번 CES 2025 전시 부스에서 첨단 AI 기반의 ▲다기능 농업로봇 ▲AI 식물 재배기 ▲정밀농업을 선보인다.
CES 2025에서 최초 공개하는 다기능 농업로봇은 딸기 재배 작업을 기준으로 로봇에 탑재된 AI 소프트웨어가 사람의 음성 지시를 이해하고, 주변 환경을 인지, 다양한 작업을 스스로 판단하고 수행하는 모습을 시연할 예정이다.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AI 식물 재배기는 씨앗 캡슐을 재배기에 넣으면 AI 소프트웨어가 내장된 카메라를 통해 품종을 인식하고 생육 상태를 판단해 식물에 맞춰 온·습도와 조도, 배양액 등의 환경을 자동 제어한다. 재배기에 보급을 일부 검토 중인 이고들빼기를 비롯한 일반 작물과 기능성 작물 22개 품종도 소개한다.
AI가 알아서 농사를 짓는 미래 농업의 모습도 체험할 수 있다. 대동이 4년간 연구한 정밀농업의 산물이다. 정밀농업은 각종 기술을 활용해 작물의 생육, 토양, 병해충 등 재배 환경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비료, 물, 노동력 등의 설루션을 제공해 생산량을 극대화하는 서비스다. 관람객은 트랙터 내부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각종 작업에 대한 안내를 받고 수행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원유현 대동 대표이사(부회장)는 “다년간 개발한 AI 기반의 미래 농업 기술을 세계 시장에서 선보여, 그 가치와 경쟁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AI 농업 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며 “내년부터 국내 시장에 정밀농업 등 미래농업 기술을 본격 보급하고 해외 시장 진출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