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컵은 부동산 조각투자 설루션을 개발하는 프롭핀테크 스타트업이다. 최소정 대표가 2021년 7월 창업했다.
최 대표는 중앙대에서 물리학과 경영학을 복수 전공한 후 미국 코넬대에서 MBA 학위를 받았다. 삼성과 코닝, 머크, 토스 등에서 일했고, 부동산 시장에 관심을 가졌다. 이후 자산 형성의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인 부동산 시장의 높은 비용과 정보 비대칭 등 진입 장벽 등을 해결하기 위해 원컵을 설립했다.
최 대표는 “기존 부동산 시장은 높은 비용으로 투자에 진입 장벽이 있고, 판매자 입장에선 유동성이 낮아 가치를 높이는데 장애물이 된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회사 비전으로 “쉽고 즐겁고 함께하는 투자 생활, 토지와 건물 그리고 공간의 자산가치 활용 극대화”를 강조했다.
원컵은 최 대표를 중심으로 핀테크 전략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도시재생개발 리더, 인공지능(AI) 전략가 및 데이터 분석가 등의 경험을 가진 인력으로 뭉쳤다. 이들은 현재 부동산 조각투자 서비스 ‘원컵프로’를 개발하고 있다. 최 대표는 “투자 대상인 부동산을 여러 지분으로 쪼개 누구나 적은 비용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원컵프로는 AI 기반의 자동화 평가 시스템을 통해 부동산 가치를 측정하고, 고객별 성향을 분석해 맞춤형 투자 자산을 추천한다. 최 대표는 “공공 및 고객 데이터를 활용, 멀티모달 AI 기반으로 부동산 가치를 예측하는 자동 가치평가 모델(Automated Valution Model·AVM)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원컵프로는 블록체인 기반으로 다양한 부동산 매물을 디지털 토큰화하는 토큰증권발행(Security Token Offering·STO) 서비스에도 나설 계획이다. 최 대표는 “자동 가치평가 모델이 산출한 적정 가격에 부동산을 매입한 후 원컵의 STO 서비스와 연계해 개인투자가 어려운 부동산 개발, 매매, 임대에 누구나 쉽게 투자가 가능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원컵이 계획하고 있는 주요 상품은 크게 4가지다. 하이엔드 부동산 등 상위 1% 자산 투자를 서비스하는 ‘골드 포트폴리오’, 지자체와 협력해 낙후 공간을 되살리는 도시재생사업에 투자하는 ‘블루 포트폴리오’, 지역 산업단지와 공장 등의 리모델링을 통해 탄소중립 역할을 하는 ‘그린 포트폴리오’, 사회적 주택 활성화 등을 통해 주거복지 문제를 해결하는 소셜 리빙 프로젝트인 ‘레드 포트폴리오’ 등이다.
원컵은 STO 법제화가 진행 중인 미국, 싱가포르 등 해외 시장을 먼저 공략한다. 최 대표는 “내년 싱가포르를 필두로 미국과 유럽 라이센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다국적 라이센스를 확보해 여러 국가를 연결하는 글로벌 STO 투자시장을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어 “디지털 자산의 유동화를 통해 부동산과 연결된 임팩트 투자(가치투자) 프로세스를 구축해 전 세계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의미 있는 투자를 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