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힐스는 국내에서 유일한 코스프레 전문 비건 특수 메이크업 브랜드인 ‘noon:Ker’를 브랜딩하고 코스어(코스프레를 즐기는 사람)가 원하는 메이크업 제품을 개발하고 있어요. 앞으로는 파티, 페스티벌 등 특별한 순간에 할 수 있는 특수 메이크업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중도 특수 메이크업을 쉽게 즐기도록 하는 게 목표입니다.”

그래픽=손민균

코스프레 메이크업 브랜드 레드힐스의 조서율 대표는 기업 성장 목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코스프레는 만화나 애니메이션, 게임에 나오는 캐릭터로 의상과 메이크업을 꾸미는 것이다. 이 중 코스프레 메이크업이 중요한데, 캐릭터의 특징을 완벽하게 표현하고 이를 즐기는 대중에게 만족도 높은 경험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코스프레 메이크업은 평소 메이크업과 달리 캐릭터의 피부톤은 물론 화려한 아이와 립 메이크업이 강조되는 경우가 많아 특수 분장에 쓰는 화장품이 필요하다.

흔히 강한 색을 쓰거나 특수 목적으로 사용하는 메이크업 제품은 피부에 좋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오랜 시간 색상과 형태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레드힐스는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비건을 내세웠다. 동물성 성분이 아닌 자연 유래 성분을 최대한 접목해 피부 자극을 최소화했다.

‘noon:Ker’의 제품들은 아이라이너와 마스카라, 몰드, 베이스, 타투 스티커로 구성돼 있다. 조 대표는 “제품 개발이 완료된 상태이며, 펀딩 스토어 플랫폼 와디즈에서 펀딩 중”이라며 “최근 중국 옌타이신구이썬기업관리유한공사와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레드힐스는 이전에는 없던 확실한 브랜드 정체성으로 신규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코스프레 메이크업이라는 틈새시장 선점 후 특수 메이크업으로까지 시장을 확장하는 것이 레드힐스의 목표다.

인증과 임상을 통해 입증 받은 제품력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목표도 있다. 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나 공연예술, 게임, 애니메이션 등 각종 콘텐츠와 협업도 논의 중이다.

조 대표는 “레드힐스는 특수 메이크업 같은 다양한 뷰티 퍼포먼스를 연출하는 ‘멀티 뷰티 퍼포먼스 디렉팅 컴퍼니’로 성장해 특수 메이크업의 대중화를 이끌어내고자 한다”며 “대중도 쉽고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특수 메이크업 제품 개발을 통해 기존 메이크업 브랜드들과 차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레드힐스는 동국대 캠퍼스타운 소속 입주기업으로 서울시와 동국대 캠퍼스타운의 지원을 받고 있다. 동국대 캠퍼스타운 사업단은 유망한 스타트업을 입주기업으로 선정해 창업지원 공간을 제공하고 실무 교육, 전문가들의 상시 자문 등 다양한 창업·보육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