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9일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사태 관련 국무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참담함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공식 사과했다.
오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중기위) 전체 회의에 참석해 현안 보고에 앞서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어려움을 많이 겪고 계시는, 특히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송구한 말씀을 드린다”며 이렇게 말했다.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를 위한 두 차례 국무회의에 모두 참석했다고 밝힌 오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전 개최된 국무회의에 긴급히 연락을 받고 참석했으나 제일 마지막에 참석해 의견 개진은 어려웠다”며 “대신에 그 자리를 떠나기 전 국무총리에게 비상계엄 선포가 민생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계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했다.
이어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결의 이후에 국무회의에 참석해 비상계엄 해제에 동의했다”며 “비상계엄 선포 직후 사무실로 이동해 주요 간부들을 소집했고 4일 오전 1시 긴급 간부회의를 시작으로 그 주말까지 4차례 간부회의를 실시해 주요 현안을 점검했다”고 덧붙였다.
오 장관은 “최근의 외부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미치는 충격이 최소화되도록 중기부 전 직원은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미 총리에게 사의를 표명한 바 있으며 직에 연연하지 않고 소상공인 등 전체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끝까지 맡은 바 책무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