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관광 인플루언서 네트워크를 활용해 여행 소셜미디어(SNS) 시장을 혁신하겠다."
'와이리'는 여행 인플루언서(인터넷 유명인)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김범석 대표가 2021년 창업했다. 경기대 관광개발학과를 졸업한 김 대표는 여행 분야 유튜브 채널을 직접 운영하며 여행업 SNS 마케팅 경험을 쌓았다.
와이리는 인플루언서 매칭부터 콘텐츠 제작까지 자동화된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호텔, 펜션, 레저 등 관광·여행업체에 무상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500여개 파트너사를 확보했고 이들의 와이리 재사용률은 80%에 달한다. 또한 약 2만7000명의 인플루언서가 와이리와 협력하고 있다.
김 대표는 "관광업과 SNS 마케팅의 경계에서 활동하며 얻은 경험을 토대로 여행 관련 마케팅에서 신뢰성 있는 파트너십과 성장을 도모하고자 와이리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특히 김 대표는 기존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이 한계를 주목했다. 우선 광고주와 인플루언서 간의 수요와 공급 불균형 문제다. 광고주의 부족으로 인플루언서들이 다양하고 많은 캠페인에 참여할 수 없다는 시장 구조적 한계다. 광고주가 인플루언서 광고 효과를 정확히 측정하는 것도 어렵다. 특정 분야를 타깃하는 특화된 인플루언서 플랫폼도 부족하다.
김 대표는 관광·여행 시장을 타깃했다. 그는 "우수한 품질의 여행 캠페인 공급에 힘쓰고 있다"며 "특히 광고주는 자사가 원하는 분야의 인플루언서에, 인플루언서 역시 본인이 운영하는 채널 주제와 부합하는 광고캠페인을 진행하기를 희망하고, 이를 연결해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와이리는 내년 1월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을 평가해 광고주가 직접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예상 기대효과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인공지능(AI) 영향력 평가 서비스를 도입한다. 좋아요, 댓글, 팔로어, 도달률 등 중요 지표를 기반으로 실제 해당 인플루언서의 홍보 효과를 측정해 광고주의 효율적이고 명확한 인플루언서 매칭을 지원하려고 한다.
와이리는 인플루언서의 성장에도 효과적인 플랫폼이다. 인플루언서들이 여행과 관련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며 수익 창출까지 가능하다. 특히 인플루언서가 원하는 시기에 캠페인을 신청할 수 있고 96시간 안에 빠르게 선정 결과를 받아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인플루언서가 업로드한 콘텐츠를 통해 제품 판매가 가능하고, 이를 통한 수익 창출이 가능한 어필리에이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 대표는 "와이리는 여행 콘텐츠의 생산을 촉진하고, 이를 통해 관광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기술을 통해 더욱 신속하고 체계적인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해 여행업의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와이리는 숭실대 캠퍼스타운 소속 입주기업으로 서울시와 숭실대 캠퍼스타운의 지원을 받고 있다. 숭실대 캠퍼스타운 추진단은 유망한 스타트업을 입주기업으로 선정해 창업지원공간 제공과 창업 실무교육, 창업 아이템 고도화지원, 사업 분야별 전문가들의 상시 자문 등 다양한 창업·보육 프로그램을 기획·추진하고 있다. 와이리는 지난해에는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 프로그램에도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