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기업 대동(000490)두산밥캣(241560) 미국 법인과 트랙터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공급 제품은 20~70마력대 중소형 트랙터 및 파워트레인이며, 계약 금액은 3612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대동 매출의 약 25.2%에 달하는 것이다. 계약 기간은 2025년부터 2028년까지 4년이다. 이번 수주로 대동은 올해 누적 수주액이 약 1조 8000억원이 됐다.

대동은 두산밥캣 미국법인과 OEM 계약을 체결했다. /대동 제공

대동은 2018년 두산밥캣과 트랙터 공동 개발 계약을 시작으로 2019년 3036억원 규모의 20~60마력대 트랙터 및 파워트레인 OEM 공급 계약, 2021년 700억원 규모의 다기통 디젤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파트너십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계약 만료되는 2019년 공급 계약을 통해서는 5년간 약 3000억원 규모의 트랙터를 공급했다.

대동 박준식 커스터머비즈(CustomerBiz)부문장은 "이번 계약은 대동의 제품이 고객의 높은 요구 조건을 만족할 수 있는 성능과 품질 경쟁력 갖추고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준 것"이라며 "대동그룹은 전사적인 AI(인공지능) 전환으로 제품 성능부터 생산, 품질, 부품 공급 관리 체계를 고도화해 농기계 사업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