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윤기 포데이웍스 대표

"더 많은 사람이 야외로 나가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걸 목표로 합니다."

포데이웍스는 캠핑 유틸리티 플랫폼 '캠퍼레스트'를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가 캠핑장 예약은 물론 캠핑 일기를 쓰고 다양한 장비를 구매하고 렌털까지 가능하다.

포데이웍스는 홍윤기 대표가 2022년 2월 설립했다. 사실 캠핑은 포데이웍스의 첫 비즈니스가 아니었다. 홍 대표는 창업 초기 고객의 건강 정보를 분석해 영양제를 추천하는 사업을 했고, 이후 치아 교정 앱 서비스를 했다. 그러나 고객의 앱 사용 빈도가 기대하는 만큼 높지 않았고, 700만명이 즐기는 캠핑으로 피벗(pivot, 사업 방향 전환)했다. 홍 대표가 10년 차 캠퍼 마니아라는 부분도 작용했다.

포데이웍스는 올해 1월 캠핑 모바일 앱 '캠퍼레스트'를 출시했다. 홍 대표는 "현 시장에 주를 이루는 뻔한 캠핑 예약 앱이 아닌 캠퍼들이 진정으로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포데이웍스의 차별화 포인트는 '캠핑 다이어리'다. 홍 대표는 "캠퍼는 정복 욕구가 있다. 내가 이 캠핑장을 갔다 왔다고 나 스스로 그리고 다른 캠퍼들에게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보통 인스타그램에 사진 등으로 기록하는데, 포데이웍스에서 사진 등을 이용해 전국 지도, 타임라인 형태로 다이어리를 쓸 수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어 "캠퍼들이 소중한 추억할 보관하며 즐길 수 있는 우리의 핵심 서비스"라며 "올해 1월 포데이웍스 론칭 후 12만개의 캠퍼 기록이 모였다"고 덧붙였다.

다양한 캠핑 장비를 볼 수 있는 '캠핑 스타일' 서비스도 포데이웍스의 강점이다. 약 30명의 인플루언서와 협력해 다양한 캠핑 장비를 소개하고 있다.

홍 대표는 "캠퍼 대부분 장비 욕심이 있는데 캠핑 스타일에 소개된 사진 속 장비를 클릭하면, 가격 등 장비 정보가 제공된다"며 "어떤 쇼핑몰에서 최저가로 구매할 수 있고 중고 시세도 서비스하고 있다"고 말했다.

텐트 등 장비 렌털 서비스도 하고 있다. 캠퍼들은 새로운 좋은 텐트를 사용하길 원하는데 가격이 너무 비싸다. 이를 고려해 포데이웍스가 캠핑장과 제휴해 다양한 텐트를 대여하고 있다.

홍 대표는 "원하는 텐트를 한번 사용해보고 자신과 잘 맞는지 판단한 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라며 "앞으로 테스트 후 살 수 있는 캠핑 장비 구매 방법으로 바뀔 것이고 포데이웍스가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고가의 캠핑 장비가 신입 캠퍼들의 유입을 막는 장애 요인으로 작용했는데, 이런 허들을 없애면 모든 사람들이 캠핑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면서 "포데이웍스가 그리는 캠핑 시장이고 문화"라고 설명했다.

포데이웍스는 11월 기준 앱 다운로드 5만명을 넘어섰다. 1월 출시 이후 3월부터 서비스 본격화 후 매월 6000~7000명이 가입을 하고 있을 정도로 성장 속도가 가파르다. 월 재방문율은 35%에 달한다.

홍 대표는 포데이웍스 서비스 고도화도 진행 중이다.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그들이 좋아할 만한 장비와 캠핑장을 추천하는 것이다. 동시에 렌털 장비 품목도 확대한다.

홍 대표는 "캠핑 가는 빈도를 계산해 그 시기에 맞춰 최적의 캠핑장과 장비 등을 추천하고 그 추억을 포데이웍스에 남길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 "추후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