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3일 국내 중소벤처 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 지원을 위해 자카르타 글로벌비즈니스센터(이하 자카르타 GBC)를 신규 개소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인구 4위 국가이자 아세안에서 가장 큰 소비시장을 보유한 나라로, 풍부한 천연자원, 높은 생산가능인구 비중 등 뛰어난 성장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사진은 오영주 중기부 장관. /중기부

인도네시아 수출 중소기업 수는 지난해 기준 7379개이며, 중소기업의 인도네시아 신규법인 설립 수는 지난해 57개로 2021년(43개)보다 증가 추세다. GBC는 전 세계 주요 교역 거점에 국내 중소벤처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독립실, 공유오피스 등의 사무공간과 현지 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자카르타 GBC를 포함해 14개국 21개 지역에서 운영 중이다.

자카르타 GBC는 총 963㎡(약 300평) 규모로 독립실 15개, 공유오피스 20석, 회의 공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자카르타의 비즈니스 중심지(Sudirman Central Business District)에 있어 바이어 미팅, 네트워킹 등에 용이하다는 설명이다.

이날 개소식 행사에는 박수덕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대사대리, 인신뉴르 데디 프리야디 디이에이(Ir. Dedi Priadi DEA) 인도네시아 대학교(University of Indonesia) 부총장, 박재한 재인도네시아 한인회 회장을 비롯하여 현지 정부·유관기관 관계자, 기업인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인도네시아 진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인도네시아 대학교, 자카르타 GBC, 제일기획(030000) 인도네시아 법인 간 업무협약(MOU)도 체결됐다. 이번 MOU를 통해 인도네시아 진출 기업은 인도네시아 대학교의 우수 인력을 활용하는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자카르타 GBC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제일기획 인도네시아 법인의 현지 진출 자문도 제공할 예정이다.

중기부 최원영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최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중소기업은 수출국 다변화를 통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와 같이 성장 잠재력을 가진 시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