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출판사, 대양전기공업, 샘표식품 등 중소·중견기업 10개사가 ‘명문장수기업’에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9회 명문장수기업 확인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명문장수기업은 국내 업력 45년 이상 기업(1만6743개사) 중 신청을 받아 사회적 책임과 경제적 기여, 연구개발(R&D) 등 혁신활동 등을 종합평가해 선정된다. 명예로운 중소·중견기업의 본보기로서 의미가 있다.
명문장수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장수비결·사회공헌 등에 대한 기획보도와 영상제작을 통한 홍보가 지원된다. 또한 정책자금, 판로, 수출, 산업기능요원 선발 등 정부의 각종 지원사업에서 가점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이번에 명문장수기업으로 선정된 금성출판사는 국내 대표적인 교과서 출판기업이다. 학습지 ‘푸르넷’과 영어프로그램 ‘잉글리시 버디’ 등 에듀테크 프로그램을 개발해 19년 연속 학부모가 뽑은 최고의 교육브랜드로 선정됐다.
대양전기공업은 선박용 조명기기 국산화를 시작으로 국내 최초, 세계 4번째로 바다의 97%를 탐사할 수 있는 6000m급 무인잠수정 기술을 개발했다.
동미전기공업은 일반형 주상변압기로 출발해 지금은 한국전력의 핵심 협력사로서 변압기 전품목을 생산하는 등 안정적 전력공급에 기여하고 있다. 미국에 이어 유럽 진출을 통해 더 큰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성일에스아이엠은 국내 최초로 고주파벤딩기를 개발한 기업이다. 42인치 고주파 파이프벤드 국산화에도 성공했고, 최첨단 해양설비 기술력으로 복합화력발전소, 원자력플랜트에 납품하는 등 에너지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현미식초를 개발한 천연식품은 현미흑초, 보리식초 등을 개발해 발효산업을 계승·확산시키고 있다. 2019년 대한민국 식품명인으로 선정된 바 있다.
금용기계는 선박엔진 부품 기술을 기반으로 대형선박용 배기밸브를 납품해 전세계 시장 65%를 점유하고 있는 강소 기업이다.
리노공업은 반도체 검사용 핀과 소켓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고, 초정밀 기술과 도금기술을 기반으로 반도체 부품 국산화를 실현하고 해외 140여개의 글로벌 빅테크기업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77년 업력을 바탕으로 간장업계 1위인 샘표식품은 우리 장과 발효 연구로 ‘요리에센스 연두’, ‘폰타나’ 등 독립브랜드를 선보이며 우리의 식문화를 해외에 알리고 있다.
씨티알은 국내 최초로 알루미늄 단조사업에 진출해 독자적인 차량부품 경량화 기술로 글로벌 기업에 전기차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케이피에프는 중장비, 석유화학 플랜트에 쓰이는 산업용 너트, 볼트를 공급하고, 화스너 등 자동차용 단조부품 생산기술을 기반으로 전세계 메이저 베어링 제조업체에 부품을 공급 중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그동안 오일쇼크,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등 숱한 어려움 속에서 가업을 이어 지속성장한 명문장수기업이야말로 많은 기업들에게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중소·중견기업이 세대를 이어 장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가업승계 지원과 함께 명문장수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발굴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