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기업 TYM(002900)이 유럽에 현지법인을 세우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유럽에 법인을 설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TYM은 유럽 물류의 중심지로 꼽히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통합 유럽법인(TYM EUROPE B.V.) 설립을 완료하고 내년 2월부터 본격적으로 70마력대 이상의 중대형 트랙터 판매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유럽 각지로 48시간 이내 부품을 공급할 거점은 네덜란드 틸버그에 구축한다.

TYM은 농기계 전시회 ‘EIMA 2024’에서 유럽법인 설립을 홍보했다. /TYM

TYM은 유럽 주요 27개국에 수입사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유럽을 판매 증가 잠재력이 매우 높은 시장으로 판단해 현지 법인 설립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TYM은 세계 4대 농기계 전시회 ‘EIMA 2024′에 참가해 유럽법인 설립과 운영 계획을 홍보하고 주요 거래선과의 결속을 다져 왔다.

회사는 유럽 법인을 통해 주요 거래선 관리와 사업 환경, 시장 정보 수집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유럽 법인에서 제품을 직접 판매하는 등 완제품 유통 구조 변화를 추진한다는 목표다. 유럽 모든 국가에서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중동, 아프리카 등까지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TYM 관계자는 “이번 유럽법인 설립은 TYM이 유럽 시장점유율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 다변화와 TYM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유럽 전역으로 적시에 부품 공급과 서비스 대응이 가능한 역량을 갖춤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여 매출과 수익성을 개선하고, 단계적으로 유럽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조직 강화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