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기업 TYM(002900)은 지난 8일 방한 중인 드미트로 프리푸텐(Dmytro Pryputen) 우크라이나 국회의원과 타라스 페둔키브(Taras Fedunkiv)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 경제 담당 서기관 등 의원단이 용산 신사옥에 방문했다고 12일 밝혔다.

드미트로 프리푸텐 의원은 ‘우크라이나-한국 국회 협의회’의 공동 의장을 맡고 있다.

지난 8일 우크라이나 국회의원 대표단이 TYM 신사옥 방문해 국가 재건사업을 위한 협력을 논의했다. /TYM 제공

TYM은 우크라이나 의원단과 재건 사업 협력을 위한 담화를 진행했다. 의원단은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협력이 가능한 업체를 찾아 대사관을 통해 TYM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TYM도 운영 예정인 유럽 법인을 통해 트랙터 제조 부품 및 서비스를 적극 지원하고, 현지 업체와 협업 등 중장기적으로 자체 연구개발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 협력하기로 했다. 간담회에 이어 의원단은 신사옥 1층에 있는 쇼룸과 전시된 트랙터를 둘러보기도 했다.

드미트로 프리푸텐 의원은 “TYM에서 기부한 트랙터와 작업기가 우크라이나 재건과 지역구 주민들의 일상 회복에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는 농업이 큰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농기계 산업에서도 TYM과 상호 협력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했다.

TYM은 지난 10월에 진행된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기업 간담회’에도 주요 기업들과 참가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으며, 종전 후 해당 시장으로의 진입을 포함해 유럽 시장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TYM 관계자는 “오랜 시간 계속되는 전쟁으로 피해가 큰 우크라이나와 현지 주민들의 일상이 빠른 종전을 통해 회복되길 기원한다”며 “TYM은 우크라이나 농기계 산업이 자체적인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돕고, 국내는 물론 유럽 등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TYM은 지난 2022년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농작업, 건설 및 공사 등에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4억 원 상당의 트랙터 10대와 약 1억 원의 현금을 전달했다. 2023년에도 4억 원 규모의 트랙터와 작업기 각각 14대를 기부했다. 기계 유지와 수리를 위한 즉각 조치가 가능하도록 주요 부품도 함께 발송했다.

해당 트랙터와 작업기는 ‘헤르손 지역 응급 구조 서비스(Kherson Regional Municipal Emergency)’를 통해 우크라이나 최전방에 위치해 전쟁 피해가 큰 헤르손 복구에 활용되고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022년 대통령 산하에 국가재건회의(The National Council for the Recovery of Ukraine from the War)가 설립되면서 전후 복구 및 개발 계획 수립, 개혁 과제의 발굴과 이행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