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정책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수혜 기업 중 하나로 꼽히는 씨에스윈드(112610)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씨에스윈드는 풍력타워 시장에서 글로벌 점유율 1위 기업으로 내수보다는 미국, 유럽 등이 주력 시장이다. 미국과 유럽의 매출 비중이 약 90%에 달한다.

씨에스윈드 사옥. /씨에스윈드 제공

씨에스윈드는 3분기 매출액 8055억원, 영업이익 109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1.7%, 영업이익은 164.3%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3개 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상승세를 이어갔고, 영업이익도 2개 분기 연속으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로 성장세를 보였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사업별로 보면 풍력타워 부문은 미국·유럽 풍력설치 수요 증가로 미국, 포르투갈, 베트남 타워 생산법인의 생산 물량이 크게 확대하며 매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2% 증가했다.

포르투갈 법인은 지난 10월 지멘스 가메사(Siemens Gamesa Renewable Energy)와 3조8000억원 규모의 해상풍력타워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하부구조물 부문은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글로벌 발전사들과 대규모 수주 계약에 대한 판가 인상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매출액은 물론, 영업이익에서 실적 기여도가 컸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씨에스윈드 관계자는 "4분기에도 또한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와 수주 계약을 지속해 사상 최대 연간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와 관계없이 뛰어난 성장세를 자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실제 씨에스윈드는 이날 미국에 1조5000억원 규모의 풍력발전기 구조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2028년 11월 30일까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064850) 집계를 보면, 증권가에서는 씨에스윈드가 올해 3조471억원에 이르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작년(1조5202억원)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 때문에 전력 가격이 올랐고 이에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가속화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우리가 사용하는 에너지 중 불안정하고 비싼 에너지는 풍력"이라고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