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K뷰티 중소·벤처기업의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한 ‘K뷰티 혁신사절단’을 사우디아라비아로 파견했다고 6일 밝혔다.
중기부는 사우디 리야드에서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총 5일간 열리는 중동 최대 스타트업 행사 ‘비반(BIBAN) 2024′에 맞춰 화장품, 미용의료기기 등 19개 중소‧벤처기업 등으로 구성된 K뷰티 혁신사절단을 파견했다.
K혁신사절단은 지난 5월 중기부가 발표한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대책’의 후속조치로, 지난 8월 K혁신사절단을 베트남에 처음 파견한 이후 이번에 사우디로 두 번째 파견을 추진했다. 이번에는 최근 급격하게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중소기업 수출 1위 품목인 화장품 분야로 집중해 혁신사절단을 구성했다.
지난해 화장품은 연간 최대 수출실적인 53억달러를 기록하며 중소기업 1위 수출 품목으로 올라섰다. 올해도 성장세가 이어져 상반기 기준으로 전년대비 30.8% 증가한 33억달러의 수출액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중소기업의 화장품 분야 사우디아라비아 수출은 2021년(1670만달러)과 비교해 65.3% 증가한 2760만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 7월 진행된 오영주 중기부 장관과 사우디 상무부 장관과의 양자면담 시 에이만 알 무타이리(Eiman AlMutairi) 차관은 오영주 장관에게 사우디에서의 K뷰티 인기를 언급하며, 이번 비반 행사 때 한국의 뷰티 중소기업들이 사우디에 와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K혁신사절단은 비반 행사장 내 K뷰티 전시‧홍보관에 참여한다. 관람객들은 K뷰티 제품을 직접 사용하고 체험할 수 있다. 현지바이어 매칭 수출상담회에도 참여한다. 사우디 투자부와 화장품 수입 허가 및 제품 등록을 위한 사우디 식약처 등과의 미팅을 진행하며 네트워크 확보에도 나선다.
오영주 장관은 “화장품 수출의 성과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중소기업이 쉽게 시장에 진입하고 혁신할 수 있는 튼튼한 민간 생태계가 있어서 나올 수 있었다”며 “이번 K뷰티 혁신사절단을 통해 K뷰티의 혁신성을 널리 알리고, 중동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기회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