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중소기업 수출액은 화장품의 미국 수출 확대 등에 힘입어 284억7000만달러(약 39조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보다 5.9% 증가한 것으로, 분기 기준 중소기업 수출액 역대 최대치다.

30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런 내용의 ‘2024년도 3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을 발표했다.

3분기 누계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845억6000만달러(약 117조원)를 기록했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화장품이 진열돼 있다. /뉴스1

이 기간 중소기업 상위 10대 수출품목 중 8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하였다. 1위 수출품목인 화장품은 17억달러로 작년 3분기보다 26.7%자 증가했다. 미국 수출이 43.6% 증가했고, 유럽·중동 등으로 수출국이 다변화되며 3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자동차(14억5000만달러, +24.3%), 반도체제조용장비(10억8000만달러, +28.6%) 역시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며 역대 3분기 최고 실적을 올렸다.

수출국 1위는 미국으로 45억5000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화장품, 전력용 기기 수출 확대 등으로 5분기 연속 증가세가 이어갔다. 반면 수출국 2위인 중국은 중간재 자립도 상승, 생산기지 이전 등으로 플라스틱, 합성수지 등 중간재 수출이 감소하면서 43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8%가 줄었다. 중국 수출은 2022년 2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은 석유제품(+36.6%), 화장품(+36.3%) 수출 증가에 힘입어 8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 24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중기부 최원영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중소기업 수출이 3분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중소기업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다만, 최근 중동 위기 등 중소기업 수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