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쇼피파이, 에르메스 등 3만 5000여 글로벌 기업이 사용하는 글로벌 인사관리(HR) 서비스 딜(Deel)이 ‘딜 이민(Immigration)’ 서비스를 이민 비자가 필요한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딜 이민 서비스는 2022년 8월 출시 이후 현재 50여 개국의 비자 업무를 지원하고 있으며, 복잡한 비자 및 이민 절차를 한 플랫폼에서 처리할 수 있어 해외 파견 기업과 직원 모두에게 유용하다는 설명이다.

딜 제공

기존에 딜 고객에게만 제공되던 서비스였으나, 이를 확대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딜 이민 서비스는 이민 전문가들이 24시간 지원한다. 모든 서류를 한 플랫폼에서 관리해 정확하고 완성도 높은 신청서를 작성할 수 있으며, 실시간 진행 상황 업데이트와 전담 매니저 지원으로 원활한 비자 업무가 가능하다. 승인이 완료된 비자는 플랫폼에 저장해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쓸 수 있다. 자동 갱신 알림으로 비자 만료도 막아준다.

이번 서비스 확대에는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 그리스, 캐나다, 일본,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9개국의 디지털 노마드 비자 대행도 포함된다. 디지털 노마드 비자는 장기 체류가 필요한 워케이션(일+휴식) 인재를 위한 제도로,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해 50여 개국이 운영 중이다. 이 외에 미국,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페루, 콜롬비아 등 일부 국가의 영주권 신청도 가능하다.

H-1B 비자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추첨 방식으로 승인되는 H-1B 비자의 경우 올해 3월 추첨의 성공률이 11%에 불과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지만 딜은 99%의 승인율이라는 설명이다.

딜 이민 서비스 총괄 토드 하인(Todd Heine)은 “비자 신청과 해외 이주는 개인의 삶에 매우 큰 변화”라고 강조하면서, “이번 서비스 확대로 관련 절차를 더 간소화하고, 기업과 개인 모두가 전세계 어디서나 자유롭게 일하고 살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인재들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 취업지는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싱가포르, UAE, 일본, 프랑스, 뉴질랜드다. 해외에서 한국인이 가장 많이 채용되는 직군은 언어 데이터 엔지니어, 통·번역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사업 개발, 디자이너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