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소기업 취업자 증가 폭이 5만1000명으로 3년7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기업 취업자는 9만4000명으로 늘어 1년 2개월만에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9월 종사자 300인 미만 중소기업 취업자는 2566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 1000명 증가했다. 중소기업 취업자 증가 규모는 2021년 2월(-64만8000명) 이후 3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소기업 취업자는 국내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2020년 3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1년간 줄곧 줄었다. 그러다가 2021년 3월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지난 4월까지 38개월 연속 증가 폭이 10만명을 넘었다.

반면 300인 이상 대기업 취업자 증가 폭은 9만4000명으로 지난해 7월(9만5000명)이후 1년 2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 취업자 증가 둔화는 고물가, 고금리 등 중소기업 경영 여건이 좋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