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 최대 규모의 모펀드인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가 26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부산에서 활동하는 벤처투자사를 육성함과 동시에 부산 지역 창업·벤처기업의 수도권 네트워킹 확장 등 질적인 성장을 유도하는 효과를 거둘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부산시는 21일 11개 벤처펀드가 2589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라며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출자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11개 벤처펀드 중 7개는 부산에 본점 또는 지점 등이 소재한 벤처투자사가 운용사(또는 공동운용사)로 선정됐다. 이들이 포함된 지역리그는 679억원, 수도권 운용사들의 수도권리그는 1910억원 규모로 각각 펀드를 조성한다. 수도권 운용사 중 1곳은 부산지사 설립을 확약했다.
중기부 오영주 장관은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를 시작으로 지역에 충분한 모험자본을 공급해 지역 창업·벤처기업들도 지역에서 투자를 유치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면서 “특히 내년부터 모태펀드는 우선손실충당 등 과감한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2027년까지 ‘지방시대 벤처펀드’를 1조원까지 추가 조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가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례 없는 지역 중심 대규모 펀드 결성과 투자로 가뭄에 단비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벤처투자를 수도권과 동남권이 함께 돌릴 수 있는 바퀴로 지역 경제의 성장 엔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