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정부부처가 공동 진행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창업경진대회 ‘도전 K-스타트업 2024′이 개막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도전 K-스타트업 2024′ 11개 예선리그를 마무리하고 14일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통합본선 개막행사를 개최하고 최종 20팀을 선발하기 위한 통합본선 왕중왕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14일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열린 '2024 도전 K-스타트업 통합본선 킥오프'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도전 K-스타트업 2024는 주관부처인 중기부를 비롯해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방부,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여성가족부, 국토교통부, 방위사업청, 특허청이 공동 진행한다. 지난 1월 통합공고를 통해 예선리그별로 예비 창업자를 모집한 결과 총 6238팀이 신청했고, 이중 210개팀이 평균 3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이번 통합본선 무대를 밟았다.

도전 K-스타트업 2024는 2016년 4개 부처 협업으로 시작해 현재 10개 부처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창업경진대회로 유망 K-스타트업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다.

작년 최우수상을 수상한 ㈜유니컨은 커넥터·케이블을 대체하는 초고속·초소형 반도체 커넥티비티(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를 개발해 퀄컴, 로젠버거 등 글로벌 기업과 PoC(기술 검증 및 사업화 테스트)를 진행했고, 140억원 이상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우수상을 받은 ㈜네이션에이는 생성형 AI 기반 3D·4D 콘텐츠 제작 소프트웨어(SaaS)로 20억원 이상의 투자유치에 성공했고, CES 2024 혁신상(2개 부문)을 수상했다. 또한 우수상 수상기업인 ㈜토트는 전기차 폐배터리 진단과 해체를 위한 AI 로봇 완전 무인 자동화 설루션으로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이번 통합본선에 진출한 210개 팀은 10월 29일부터 4일간의 평가를 통해 왕중왕전 진출 30팀으로 압축되고, 12월 왕중왕전에서 최종 20팀을 선발해 대통령상 등 상장 20점과 상금(총 15억원)을 시상하며 대회가 종료된다.

김성섭 중기부 차관은 “이번에 외국인 유학생 신청자가 작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외국인의 국내 창업 분위기 확산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러한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스타트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중기부와 관계부처에서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