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외국인 창업기업 10개사를 밀착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기술력 있는 외국인 창업가의 국내 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올해 시범 추진되는 ‘2024년 외국인 창업 사업화 지원사업(시범)’의 일환이다.

이번 지원사업에 선정된 기업은 IT 분야 6개사, 바이오 1개사, 그린테크 1개사, 제조 1개사, 커머스 1개사 등 총 10개사다. 미국·영국·스웨덴·대만 등 국적도 다양했다.

사진은 지난 7월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열린 글로벌스타트업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오영주 중기부 장관. /중기부

선정된 기업에 대해서는 제품·서비스 현지화 및 고도화, 사업모델(BM) 혁신 등에 소요되는 사업화 자금을 최대 6000만원 지원하고, 글로벌 스타트업 센터(GSC)와 연계하여 다양한 육성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GSC는 중기부가 지난 7월 말 개소했다. 사무공간 및 회의실 제공, 비자 취득 및 법인설립 지원, 통‧번역 서비스, 네트워킹 및 육성 프로그램 운영 등 외국인 창업을 종합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8월 12일부터 9월 6일까지 외국인 창업자를 모집한 결과 102개사가 신청해 경쟁률은 10.2대 1을 기록했다. 신청자의 국적은 아시아가 50%로 가장 많았고, 북아메리카 24.5%, 유럽 23.5%, 아프리카 2% 순이었다.

중기부는 모집 공고부터 접수 및 선정 평가까지 모든 절차를 영어로 진행했으며, 사업계획서 제출 양식도 기존 15장에서 6장으로 대폭 축소하는 등 외국인 창업자의 편의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선정 절차는 서면 및 발표평가를 통해 진행됐다. 스타트업의 사업성과 혁신성뿐만 아니라 국내 정착 가능성, 국내 경제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기업을 선정했다.

중기부는 올해부터 내국인 중심의 창업생태계를 글로벌화하기 위해 이들의 국내 창업 활성화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중기부는 또 법무부와 협력해 민간평가위원회의 사업성‧혁신성 평가를 통해 창업비자를 발급하는 ‘스타트업 코리아 특별비자’를 연내 도입할 예정이다.

중기부 조경원 창업정책관은 “이번 지원사업에 선정된 혁신적인 외국인 창업가들이 우리 창업 생태계를 보완하고 시너지를 창출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