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 오픈리서치가 10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 유치를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LB인베스트먼트와 미래에셋캐피탈·벤처투자가 함께 주도했고,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가 공동 투자사로 참여했다.
오픈리서치는 ‘누구나 누리는 전문가 AI’를 만드는 것을 비전으로 지난 7월 설립된 AI 스타트업이다.
카카오(035720)의 AI 기술 연구 및 서비스 계열사인 카카오브레인의 대표직을 역임했던 김일두 대표가 주축이 되어 설립됐다.
김 대표는 카카오브레인에서 초거대 언어모델 KoGPT(코지피티), 인물 특화 이미지 생성 모델 Karlo(칼로), 흉부 엑스레이 판독문 생성 모델 Kara(카라) 등 생성형 AI 모델 개발 및 사업화를 진두지휘한 바 있다.
KoGPT의 개발 연구를 총괄한 AI 언어모델 전문가 백운혁 이사도 오픈리서치에 합류해 힘을 보탠다. 국내 최고 수준의 생성형 AI를 기초부터 직접 개발한 다수의 AI 전문 인력들이 팀으로 한데 모였다.
오픈리서치가 주목한 부분은 지식 노동자들을 위한 전문 AI 검색이다. 기존 AI 검색과는 달리, 모델 및 알고리즘의 기술적 차별화를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수준의 정교한 답변 및 보고서를 실시간에 가깝게 제공한다는 포부다. 오픈리서치는 이를 구현한 AI 검색 서비스를 연말쯤 비공개 베타(시범) 테스트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LB인베스트먼트의 박지형 수석은 “다양한 시장기관에서 검색분야를 생성형 AI 시대에서 가장 큰 영향을 줄 영역으로 꼽고 있다”며 “탁월한 모델 및 엔지니어링 역량을 갖춘 팀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통용될 수 있는 ‘검색을 위한 코파일럿(부조종사)’을 충분히 만들어 낼 수 있는 팀으로 생각한다”고 투자 이유를 전했다.
오픈리서치 김일두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로 오픈리서치의 기술적 비전을 더욱 빠르게 실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AI 기술을 통해 누구나 전문가 수준의 답변을 즉시 얻을 수 있는 차세대 AI 검색 서비스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