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 펀딩(온라인 소액 투자 중개) 플랫폼 와디즈의 투자 전문 자회사 와디즈파트너스가 50억원 규모의 첫 벤처펀드 결성을 완료하고, 유망 브랜드에 본격 투자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전날 와디즈파트너스는 롯데홈쇼핑과 이런 내용의 ‘넥스트브랜드 육성펀드 결성 총회’를 열었다. 와디즈파트너스 소강섭 대표와 펀드에 출자한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 롯데홈쇼핑 관계자가 참석했다.

와디즈파트너스가 50억원 규모의 첫 벤처펀드를 결성하고 유망 브랜드 육성에 본격 뛰어든다. /와디즈 제공

와디즈파트너스는 지난 2월 모태펀드 1차 출자 사업에서 올해 처음 신설된 ‘라이콘(기업가형 소상공인)’ 펀드의 최초 운용사(GP)로 선정된 후, 출자자(LP)이자 전략적 파트너로 롯데홈쇼핑과 손을 잡았다.

지난해 10월 전략적 업무 협약을 맺은 두 회사는 중소 유망 브랜드 공동 육성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 펀드 결성으로 두 회사는 협업 범위를 대폭 확대하게 된다.

펀드는 라이프스타일 및 로컬(지역) 분야 유망 브랜드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독특한 아이디어와 제품력으로 와디즈 펀딩에서 성과를 낸 기업가형 소상공인과 로컬 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펀드는 초기 유망 기업 투자와 더불어 기업가형 소상공인 매칭 융자 ‘립스(LIPS)’를 연계한 투융자 복합 전략으로 기업의 자금 조달을 지원한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립스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정한 운영사가 선투자하면 후 추천하면, 민간 투자 금액의 최대 5배(5억원)까지 낮은 금리로 정책자금 대출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소강섭 대표는 “이번 펀드는 판로 개척과 금융 지원까지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략적 출자사와 협업해 조성했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며, “향후 본 펀드를 지렛대로 기업가형 소상공인 투자 분야의 표준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