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영어 학습 설루션 '스픽'을 운영하는 스픽이지랩스코리아가 약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 B3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총 누적 투자금은 1150억원이 됐다. 스픽은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약 7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예비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기업)' 반열에 올랐다.
이번 투자는 버클리 벤처스(Buckley Ventures)가 주도했으며, 폴 그레이엄(Paul Graham)과 제프 웨이너(Jeff Weiner)가 신규 전략적 투자자로 합류했다. 오픈AI의 스타트업 펀드(OpenAI Startup Fund)와 코슬라 벤처스(Khosla Ventures) 등 기존 투자자들도 후속 투자를 단행했다.
스픽은 AI 언어 학습의 사업성과 기술적 역량을 입증해 대규모 투자금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스픽은 자체 오디오 데이터를 이용해 음성 인식 모델을 개선했으며, 이를 통해 60% 이상의 단어 오류율(WER) 감소와 20%의 속도 향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음성 인식 정확도를 향상시킨 것은 레슨 완료율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용자 평가를 받고 있다.
2016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된 스픽이지랩스는 2019년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AI 기반의 영어 회화 앱(애플리케이션) 스픽을 선보였다. 어휘와 문법을 암기하는 대신, 특정 상황에서 말하기 패턴을 배우고 이를 반복하도록 해 자신감 있는 영어 회화가 가능하도록 돕는다. 최근엔 가수 이효리를 TV 광고 모델로 발탁하면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한국 시장이 주 타깃 국가 중 한 곳이다.
현재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1000만명 이상이 스픽을 사용하고 있으며, 지난 5년간 학습자 수는 매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한국에서는 인구의 6%가 스픽으로 영어를 배우고 있다. 글로벌 학습 수요 급증에 따라 스픽은 대만과 중국에 영어 서비스를 출시했고, 북미와 유럽 신흥 시장 진출을 위해 스페인어를 새롭게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