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3일 오후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에서 에스토니아 사회부와 에스토니아의 유전체 정보 등 의료데이터 활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장급 협의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수준이 높은 에스토니아는 바이오뱅크 프로젝트를 통해 20만명 이상의 유전체 정보를 수집하며 유럽의 헬스케어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김홍주 중기부 특구기획단장과 자니카 메릴로 에스토니아 사회부 e-헬스 전략국장은 국장급 협의에서 강원 인공지능(AI) 헬스케어 글로벌 혁신 특구 기업들이 에스토니아가 보유한 유전체 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하는 방법을 논의했다.
김 단장은 “강원 글로벌 혁신 특구 기업들이 에스토니아가 구축한 방대한 양의 헬스케어 데이터를 활용한다면 AI 헬스케어 기술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술개발에 그치지 않고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양국 정부는 또 강원 특구 기업과 에스토니아 타르투 대학이 공동 추진하는 연구개발(R&D)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이날 강원 AI 헬스케어 글로벌 혁신 특구 전담 기관인 허장현 강원 테크노파크 원장과 에스토니아 지역혁신 기관인 타르투 사이언스 파크 안드루스 쿠르비치 이사장은 AI 헬스케어 기업의 실증 지원과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오는 5일에는 한국과 에스토니아 양국의 AI 헬스케어 분야의 공동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한-에스토니아 AI 헬스케어 라운드테이블’이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