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유행으로 중단됐던 대한항공 인천∼발리 직항노선 운항이 2년여 만에 재개된다.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7월 14일부터 인천∼발리 노선을 운항하겠다고 국토교통부에 신청했고, 이날부터 홈페이지 등에서 항공권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 대한항공은 272석 규모의 A330 여객기를 발리 노선에 투입해 출발 기준 매주 목요일과 일요일 주 2회 운항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항공기. /뉴스1

코로나 사태 전 인천∼발리 노선은 대한항공이 주 9회 여객기를 띄울 정도로 인기 있는 노선 중 하나였다. 하지만 작년 3월 초 인도네시아에 코로나19 첫 확인자가 발생하면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도착비자·무비자 입국을 전면 중단했고 뒤이어 발리 직항 운항도 끊겼다.

인도네시아는 작년 10월 중순부터 발리, 빈탄, 바탐 등 3개 섬에 한국을 비롯한 19개국 백신접종 완료자의 관광을 조건부로 허용했다. 현재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경우 입국 전·후 코로나19 검사와 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대한항공 인도네시아 지점 관계자는 "인천∼발리 노선 부활을 기다려온 고객을 위해 발리 공항 상주 인력을 정비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