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오늘) 방송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거리를 떠도는 한 앵벌이 청년의 사연을 조명한다.
지난 8월, 자동차 트렁크를 정리하던 채은(가명) 씨의 아버지에게 한 청년이 다가와 떨리는 목소리로 인사를 건넸다. 자신이 노숙 중이며, 이틀째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는 것이다. 신분증까지 보여주며 자신을 믿어달라고 애원하는 모습에 채은 씨 아버지는 쉽게 외면할 수 없었다고 한다. 게다가 부모를 일찍 여의었다는 말에 아버지 같은 마음으로 먹을 것을 건넸다. 이제 겨우 스무 살이라는 청년은 어쩌다 거리에서 생활하게 된 걸까.
"밥을 굶고 집 없이 공원에서 잔다고 도와달라고 하면 안 도와줄 사람이 누가 있을까 생각해요" - 채은(가명) 씨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이웃 민성(가명) 씨 역시 그 청년을 만났다고 한다. 청년은 민성 씨에게도 자신의 딱한 사정을 털어놓았고, 민성 씨는 안타까운 마음에 선뜻 도와줬다. 하지만 얼마 뒤 동네에 퍼진 소문을 접한 주민들은 충격에 빠졌다. 자신에게 밥값을 내준 사람을 오히려 경찰에 신고했다는 것이다. 청년은 왜 도움을 준 사람들을 신고한 걸까?
"좋은 마음으로 편의점에서 이것저것 사줬죠. 돌아오는 건... 폭행죄로 신고를 했더라고요." - 도와주고 폭행 신고당한 주민
청년이 동네를 떠돌며 상습적으로 구걸하고, 폭행을 유도해 결국 경찰이 출동한 적도 있었다는 것. 급기야 지구대에서는 해당 청년을 주의하라는 전단까지 배포했다고 한다. 청년을 만나 도움을 줬다는 제보는 서른 건 넘게 제작진에 접수됐다. 청년의 딱한 사정을 믿고 도와준 시민들은 하나둘 의심의 눈길을 보내기 시작했다. 상대에 따라 부모를 여의었다고도, 어린 시절 부모가 이혼했다고도 말을 바꾸었다는 청년. 그가 말하는 불행은 진실일까. 왜 자신에게 도움을 준 이들을 신고하는 것일까. 11일(금) 밤 8시 50분에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청년을 둘러싼 수상한 행적의 실체를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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