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하가 독특한 음악 철학과 작업 방식으로 '장기하표 감'을 보여줬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김창옥, 장기하, 스윙스, 전소연이 출연한 '감이 차오른다~ 가자! 아티스트' 특집으로 꾸며졌다. 10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전국 시청률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이날 장기하는 화제를 모은 숙취해소제 광고 '장카설유'의 탄생 비화를 공개했다. 흔히 떠올리는 장원영, 카리나, 설윤, 유나가 아닌 장기하, 카더가든, 설운도, 유병재로 구성된 반전 라인업이었다는 것. 장기하는 카더가든과 유병재는 평소에도 만날 수 있지만 설운도와 함께할 기회라는 점에 끌려 "이 배를 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해당 광고 영상은 조회수 1238만 회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영화 '바이러스'를 통해 인연을 맺은 배우 김윤석의 연기 디렉션이 실제 노래로 이어진 비하인드도 흥미를 더했다. 처음 섭외를 받았을 때 예상보다 출연 분량이 많아 작품을 고사했던 장기하는 자신을 추천했던 김윤석이 직접 전화를 걸어 용기를 줘 출연을 결정했다고.
이후 김윤석은 자신의 촬영이 없는 날에도 현장을 찾아 장기하의 연기를 지켜봤고, 평소 손동작이 많은 그에게 "손을 좀 가만히"라는 조언을 건넸다고 전했다. 그 말은 촬영이 끝난 뒤에도 장기하의 머릿속에 남았다. 결국 '가만 있으면 되는데 자꾸만 뭘 그렇게 할라 그래'라는 한 문장만 반복되는 약 6분짜리 노래가 탄생했다고. 같은 가사가 18번 반복된다는 사실에 MC들은 숫자까지 의도한 것 아니냐고 몰아가며 장기하를 당황하게 해 웃음을 더했다.
한편 MBC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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