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스는 120억 원 선급금까지 감수했던 사업 위기와 배우로 시작한 인생 2막을 솔직하게 공개했다.

사진: 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지난 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감이 차오른다~ 가자! 아티스트' 특집으로 김창옥, 장기하, 스윙스, 전소연이 출연했다. 이날 스윙스는 18년간 음악 사업을 이끌며 겪었던 가장 힘든 시기를 솔직하게 꺼냈다. 회사가 가장 컸을 때 직원 규모가 약 100명까지 늘어났지만 주요 수익을 담당하던 아티스트들의 계약 종료 시기가 겹친 데다 코로나19까지 닥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고 밝힌 것.

회사를 지키기 위해 스윙스가 내린 선택은 음원 회사로부터 무려 120억 원의 선급금을 받는 것이었다. 그러나 다음 달부터 음원 수익 전액이 선급금 상환에 들어가는 조건이었고, 스윙스는 "제 통장에 돈이 꽂히지도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여기에 회사를 떠난 아티스트들의 정산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인들에게 약 30억 원까지 빌렸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가장 힘든 시기에 회사를 떠난 아티스트들에 대한 서운함도 거침없이 표현했다. 강렬한 말을 쏟아낸 뒤 곧바로 "사랑한다. 언젠가는 다시 돌아오길 바란다. 나 힘들어"라고 수습하는 모습으로 큰 웃음을 안겼다. 현재까지도 선급금을 상환하고 있다는 스윙스는 힘겨웠던 시간을 돌아보면서도 "터널 끝에 빛이 보인다"며 재기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음악에 이어 새로운 재미를 찾은 분야는 연기였다. 연기 공부를 시작한 지 약 반년 만에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에 출연하게 된 스윙스는 이를 "로또에 당첨됐다"고 표현했다. 평소 인연이 없던 배우 변요한이 스윙스가 공개한 연기 영상을 보고 직접 연락해 만남을 제안했고, 대장내시경을 앞두고 약을 먹고 있던 상황에서도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곧바로 약속 장소로 향했다고 밝혔다.

녹화 도중에는 변요한과 깜짝 전화 연결도 성사됐다. 변요한은 자신이 스윙스를 제작진에게 소개했을 뿐 최종 선택은 감독과 제작진의 몫이었다고 설명하면서도, 촬영장에서 본 스윙스의 매력으로 확고한 추진력과 무대 경험에서 나오는 과감함을 꼽았다.

배우 활동을 위해 타투를 제거하고 피어싱 흔적까지 없애고 있다는 이야기도 공개했다. 퓨전 사극에도 도전한 스윙스는 사극 말투에 대한 감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리딩에 참여했고, 이를 본 배우 성준이 감독에게 강렬한 반응을 보였다는 에피소드로 웃음을 안겼다. 이후에는 예상과 달리 현장에서 지나치게 겸손하고 성실한 스윙스의 모습을 본 성준에게 오히려 "실망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혀 반전 재미를 더했다.

한편 MBC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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