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오늘) 방송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수년 째 합정동에서 나타나는 '왁 아저씨'를 따라가본다.

사진: SBS 제공

바삐 오고 가는 사람들이 많은 합정역 인근의 번화가. 하지만, 저마다의 목적지로 향하느라 분주한 행인들이 화들짝 놀라 발길을 멈추고 있다. 사람들을 멈춰 세운 것은, 다름 아닌 날카로운 고함이었다. 소리는 골목을 지날 때마다 가까워지기도, 멀어지기도 하며 사람들을 두렵게 만들었다. 합정역 일대를 지나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한 번쯤은 들어봤다는 그 소리. 의문의 고함이 시작된 지도 벌써 수년이 지났다는 제보가 쏟아졌다.

"보고 있었나 봐요. 그러더니 오토바이가 지나가니까 이렇게 왁! 나왔어요. 그래서 자빠질 뻔했는데..." - 오토바이 제보자

심지어는 오토바이 운전자에게까지 날벼락 같은 고함이 떨어졌다. 사람들의 목격담을 따라 취재한 결과, 합정동 주민 대다수가 그를 알고 있지만, 들려오는 소리에 대해서는 추측만이 난무할 뿐이었다. 그런데 지나가는 유모차 안의 아이에게까지 '왁!' 소리를 질렀다는 그는 돌발 행동 하나 없이 은행 업무를 보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자동차 경적이 울리듯, 갑작스레 떨어지는 고함은 왜 은행에서는 들려오지 않았던 걸까. 사백여 개의 목격담 속, 그 고함의 대상이 되는 사람에겐 한 가지 특징이 있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자기보다 좀 약해 보이고 만만한 사람들한테 더 그런 것 같아요. 자기보다 좀 크고 그러면은 약간 피해 다녀요. 근데 남자 중에도 본인보다 키가 작고 왜소한 사람한테 가끔 그러더라고요." - 송민재(가명, 피해자)

과연 그는 정말 선택적으로 고함을 지르는 것일까. 주민들은 경찰에 신고도 해보았지만, 언제 나타날지 알 수 없는 돌발 행동에 대해 딱히 할 수 있는 조치가 없다는 답변만 돌아온다는데. 수차례의 신고 접수 후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그의 비명, 그의 고함은 막을 수 없는 걸까? 며칠 간의 취재 끝에 제작진은 고함을 지르는 남성을 만날 수 있었다. 비가 내리는 날에도 어김없이 나타난다는 합정동의 유명 인사, 일명 '왁 아저씨.' 그는 왜 고함을 치는 걸까. 4일(오늘) 밤 8시 50분 방송하는 '궁금한 이야기 Y'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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