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적이 공개 구혼과 현실판 '파묘' 에피소드로 거침없이 판을 열었다.

사진: 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지난 2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황석정, 이준혁, 서은광, 유영우가 출연한 'HOPE ATTACK' 특집으로 꾸며졌다. 27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수도권 시청률 3.5%를 기록해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이날 황석정은 오랜 방송 공백에 대해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니라 캐스팅이 안 됐다"라며 시작부터 거침없는 '생존신고'에 나섰다. 기획사 없이 활동하다 보니 캐스팅이 성사될 듯하다가 무산되는 일이 있었지만 연극 무대에서는 한시도 쉬지 않고 연기해왔다고 밝혔다. 영화 '호프' 촬영 당시에도 시외버스를 타고 홀로 촬영장을 다녔고, 이동할 때마다 동료 배우들의 차를 얻어 타야 해 친해지려고 계속 쳐다봤다는 웃픈 사연을 전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야기가 결혼으로 이어지자 황석정의 예능감은 더욱 폭발했다. 그는 "저 결혼하려고 한다"고 선언한 뒤 "외로워서 죽겠다"라고 거침없이 털어놨다. 이어 자신의 넘치는 끼와 이상, 꿈을 함께 실현해 줄 '중간다리'가 필요하다며 결혼 상대는 물론 소속사까지 동시에 찾는 공개 구혼, 공개 구직에 나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최근 영화 '호프'로 다시 '신스틸러'라는 수식어를 얻은 황석정은 나홍진 감독과의 남다른 인연도 풀어놨다. '황해', '곡성', '호프'까지 세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지만 감독에게 연기에 대해 편하게 물어볼 사이는 아니라며 "우리는 그럴 사이가 아니다"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배우에서 농업인으로 변신한 사연에는 진심도 담겼다. 황석정은 쉬지 않고 연기하다 과부하가 찾아와 문고리만 잡아도 공황이 올 정도로 힘든 시기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그때 떠올린 것이 나무 그늘 아래 앉아 있던 기억이었고, 식물이 주는 위안을 따라 농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재는 조경수와 꽃나무를 가꾸며 약 천 평 규모의 농장을 운영 중이다.

그 농장에서는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일이 벌어졌다. 무덤이 없는 줄 알고 매입한 땅에서 비석이 발견됐고, 후손을 찾아 이장을 진행한 뒤 땅을 정리하던 중 관 아래 또 다른 관까지 발견된 것. 졸지에 '현실판 파묘'를 경험한 황석정은 결국 묘를 다시 덮어드리고 꽃을 심으며 함께 살아가고 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최근 푹 빠진 김치 역시 스튜디오의 분위기를 달궜다. 올여름에만 수십 차례 김치를 담갔다는 황석정은 직접 만든 음식을 아낌없이 내놨다. 특히 복숭아 김치의 맛에 김국진까지 식욕이 폭발하며 모두가 놀랐고, 황석정은 준비한 김치를 넉넉하게 나눠주며 마지막까지 남다른 손맛과 넉넉한 인심을 보여줬다.

한편 MBC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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