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 차 배우 이휘향이 결혼 후 그만뒀던 연기로 다시 돌아오게 된 과정을 고백했다.
지난 22일 밤 9시 40분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39회는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최고 시청률 2.5%를 기록했다.
이휘향은 공채 탤런트를 뽑는 '미스 MBC 선발대회'에서 준우승을 하며 데뷔했지만 6개월 만에 결혼으로 연기를 그만둔 이야기를 전했다. 탤런트가 되자마자 2개월 만에 당시 국민 드라마 '수사반장'에 캐스팅되는 파격적인 대우를 받았지만 "무대 위의 배우여야만 진짜 배우라고 생각했다"라며 드라마 출연보다 중요한 결혼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결혼 후 가정에만 충실했던 이휘향에게 포항 향토 극단인들이 차범석 작가의 작품에 출연해달라는 제안을 해왔고, 남편의 전폭적인 배려 속에 다시 무대에 올랐다는 것. 심지어 지방연극제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데 이어 여자 연기상까지 수상하면서, 이휘향은 본격적으로 연기에 복귀했다.
이휘향은 "배우가 되고 싶었던 거지 유명인이 되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다"라며 80년대 당시 유명 영화들의 출연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로 인해 '영화를 하지 않는 배우'로 자리 잡았지만, 이휘향은 개봉되는 모든 영화를 직접 극장에서 관람하는 영화광이라고 설명했다. 이휘향은 "나다운 모습의 역할이라면 연기를 하겠다. 아니면 일반인으로 지내고 싶다"라는 말로 뭉클함을 안겼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영화 '가족 여행'에서 이휘향과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박상면이 '데이앤나잇' 최초로 재출연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휘향과 대학 7년 차 선후배 사이인 박상면은 신입생 시절 이휘향을 보고 "어떻게 저렇게 예쁠 수가 있지 싶었다. 뒤에 광채가 있었다"라며 "그런 이휘향이 자신을 '상면씨'라고 불러줬을 때 출세했다고 느꼈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휘향 또한 "코믹 연기를 워낙 잘해서 '훌륭하다. 좋은 배우다'라고 생각했다"라고 박상면에 대한 첫인상을 전해 훈훈함을 드리웠다.
박상면은 영화 '가족 여행'에서 입술이 찢어지는 사고를 당한 에피소드부터 맞는 연기를 잘하는 비결 그리고 '박상면 표 치즈라면'을 끓이는 진풍경까지 연출하면서 끊임없는 폭풍 웃음을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이휘향은 "'가족 여행'이 잘 돼서 많은 사람에게 기여하고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는 소망을 전해 모두를 응원하게 했다.
한편 MBN 이슈메이커 토크쇼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40회는 오는 29일(토)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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