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들의 영업비밀'이 3억 원을 빌리고 잠적한 여자친구의 소름 돋는 민낯을 파헤쳤다.

사진: 채널A 제공

17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속 '탐정 24시'에서는 "미래를 약속한 여자친구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는 한 남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소개됐다.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의뢰인은 부업으로 '펫 택시'를 운행하던 중 2025년 2월, 손님과 기사로 여자친구를 처음 만나 가까워졌다. "부모님이 모두 세상을 떠났고, 남동생과도 사이가 좋지 않다"는 여자친구의 말에 의뢰인은 호감과 함께 연민의 감정까지 느끼게 됐다. 여기에 "어머니 치료비로 2억 원의 빚을 졌지만 곧 사망 보험금 1억 8천만 원이 들어온다"는 깊은 사정까지 알게 됐다.

그런데 만난 지 19일째 되던 날, 여자친구는 대부업체의 압류를 해제해야 한다며 의뢰인에게 1300만 원을 빌려갔다. 이후에도 여자친구는 "어머니 사망 보험금이 8억 원 정도로 상향 조정된다"며 추가로 도움을 요청했고, 의뢰인은 그럴 때마다 대출을 받아 돈을 마련해줬다. 결국 생활고에 시달리게 된 의뢰인은 생활비를 줄이기 위해 여자친구가 사촌 언니 가족과 함께 살고 있던 사택에 입주하게 됐다.

이상한 점은 여자친구는 조카들의 교육을 이유로 형부, 조카들과 한 호실에 살고, 의뢰인과 사촌 언니가 각각 다른 호실에서 혼자 거주했다는 것이었다. 여자친구에 대한 의심이 커지던 가운데, 의뢰인은 여자친구가 형부와 스킨십을 하며 지나가는 모습을 목격하고 혼란에 빠졌다. 형부를 찾아가 추궁하자 "우리는 내연 관계다"라는 황당한 대답이 돌아왔다. 알고 보니 사촌 언니라던 여성은 내연남의 본처였고, 여자친구는 내연남과 본처가 사는 건물에 의뢰인까지 불러들인 것이었다.

기막힌 상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얼마 후 건강 문제로 입원한 여자친구는 사주를 핑계로 의뢰인의 면회를 막더니, 얼마 후 몰래 중도 퇴원하고 자취를 감췄다. 의뢰인은 여자친구를 평생의 반려자로 믿고 무려 3억 원가량을 빌려줬지만, 눈덩이처럼 불어난 빚을 감당하지 못해 15년 근속한 회사까지 희망퇴직했다. 그러나 여자친구가 그 희망퇴직금까지도 요구하자 의뢰인은 단호하게 거절한 뒤 이별을 고했다. 과연 탐정단은 의뢰인의 여자친구를 찾아 그 실체를 밝힐 수 있을지, 결과는 다음 주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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