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방송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청송군수의 은밀한 사생활을 조명한다.
평화롭던 경북 청송의 한 시골 마을이 순식간에 발칵 뒤집혔다. 지난 5월 말부터 지역 주민들에게 급속도로 퍼져 나간 이 녹취 파일에는 차마 입에 담기 힘든 남녀의 은밀하고 적나라한 대화가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더 놀라운 건 녹취 속 남성의 익숙한 목소리가 청송 군민이라면 모르는 이가 없는 현직 윤경희 청송군수라는 소문이 일파만파 퍼져 나가기 시작했다는 것.
"낯부끄럽고 내 청송 군민으로서 부끄러워 못 살겠다." - 주민 인터뷰
목소리의 진위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자,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군민들의 1인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결국 논란 두 달여 만에 사건을 최초 보도한 지역 기자의 증언을 통해 음성 속 인물이 본인임을 인정하고 불륜 사실을 시인한 윤 군수. 오랫동안 지역을 이끌어온 군수의 도덕성 논란에 군민들은 큰 충격을 받았고, 지역 공무원 노조에서는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러나 들끓을 것 같던 여론은 이상하리만치 잠잠해졌다.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현수막은 군청의 허가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걸리는 족족 철거되었고, 1인 시위를 하던 군민에게는 그만두라는 주변의 권유가 빗발치며 부담감을 호소한 것. 군민들은 이번 사태가 단순한 사생활을 넘어, 녹취 파일 속 여성으로 지목된 인물이 군 주요 행사에 반복적으로 등장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것은 과연 개인의 사생활에 불과한 걸까, 아니면 공직자의 의무를 저버린 걸까.
"우리가 돈을 주고 하는데 군 행사에 불러서 그랬다면 우리 군민을 희롱한 거 아닙니까?" - 주민 인터뷰
윤 군수의 공무원을 향한 폭언 녹취 파일을 입수해 갑질 의혹을 취재하던 Y 제작진에게, 윤경희 군수에 대한 취재 중단을 종용하는 이들이 나타났다. 그들은 왜 윤 군수에 대한 취재를 막으려 했던 걸까. 수많은 논란과 의혹 속에서도 그가 3선 군수직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14일(오늘) 밤 8시 50분,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경북 청송을 뒤흔든 군수 음성 파일 유포 사건의 전말과 그 뒤에 숨겨진 지방 권력의 실체를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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