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이 믿고 찾는 '소문난 수박 맛집'의 주인공, '수박 백만장자' 임장섭의 고집스러운 성공 비결을 파헤친다. 한때 남부럽지 않은 유학 생활을 누리던 소년에서 하루 4만 통의 수박을 유통하는 '수박계 큰손'으로 거듭나기까지,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바꾼 결정적 사건도 조명된다.
12일 방송되는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는 연 매출 1000억 원 규모의 수박 유통 회사를 일군 임장섭의 파란만장한 인생사가 공개된다. 임장섭은 지난 40년 동안 대한민국의 수박 유통을 책임져온 인물로, 하루 최대 4만 통의 수박을 출하한다는 사실에 MC 서장훈도 놀라움을 감추치 못한다. 특히 900여 개·60만 평의 계약 농가를 기반으로 산지의 좋은 수박을 소비자의 식탁까지 전달하고 있으며, 그의 손을 거쳐 국내에 유통되는 수박 물량은 무려 2만 톤에 달한다.
이번 방송에서는 수박밭에서 수확한 수박이 5천 평의 초대형 유통 센터로 집결해 선별·포장·출하되는 전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내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40년 베테랑 임장섭이 직접 전수하는 '맛있는 수박 고르는 특급 노하우'부터 서장훈과 장예원의 자존심을 건 '꿀수박 감별 대결', 무더위를 한방에 날려줄 '한여름의 수박 시식회'도 이어지며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임장섭은 운수업에 종사했던 아버지 덕분에 당시로서는 드물게 서울로 유학까지 갔을 정도로 남부럽지 않은 10대를 보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가세가 기울면서 25살에 고향 부안으로 돌아왔고, 장남으로서 무너진 집안을 다시 일으키기 위해 시장에서 채소 장사를 시작했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서울에서 학교 다니더니 기껏 채소 장사나 한다고 다들 흉보는 것 같았다"고 털어놓는다. 자존심은 바닥까지 떨어졌지만, 오히려 그의 마음속에는 '이미 발을 들인 이상 무조건 해내고 말겠다'는 악바리 근성이 자리 잡았다.
그리고 악착같이 버티던 그에게 마침내 일생일대의 기회가 찾아왔다. 우연히 배추 2만 포기를 헐값에 사들였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작스러운 한파가 몰아닥치며 김장철 배춧값이 폭등했다. 이때 임장섭은 타고난 장사꾼 기질을 발휘해 무려 '30배'에 달하는 수익을 올렸다. 처음 맛본 이 짜릿한 성공의 맛은 결국 그를 본격적인 장사꾼의 길로 이끌었다.
이후 1996년, 임장섭은 회사를 설립하고 수박 유통의 세계로 뛰어들었다. 남다른 감각과 뚝심으로 빠르게 시장을 장악하자, 업계에서는 "수박을 사려면 임장섭을 찾아가라"는 말까지 떠돌았다. 특히 1998년에는 대형마트 협력업체 사이에서도 그에 관한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했고, 얼마 후 대기업 본사에서 직접 러브콜을 보내왔다. 그가 까다로운 대기업의 마음을 사로잡고 공식 협력업체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은 단 하나, 바로 기복 없는 '고당도 수박'에 있었다. 서장훈은 "그때는 당도 측정 기계도 없었을 텐데, 장비도 없이 당도를 어떻게 선별하셨냐"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과연 임장섭은 어떻게 40년 동안 품질 논란 없이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던 것인지, 최고의 당도를 위한 그만의 흔들림 없는 원칙과 전국 마트로부터 러브콜이 폭주한 고당도 수박의 비밀은 오늘(12일) 밤 9시 55분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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