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소년 왕 단종의 마지막을 수습한 '충의' 엄흥도의 후손 엄홍길과 함께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단종의 밥상을 만난다.

사진: TV CHOSUN 제공

12일 방송되는 지금까지 없던 역사 미식 예능 TV CHOSUN '왕은 무얼 자셨는가'가에서는 천만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많은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비극적인 소년 왕 단종 앞에 놓인 유배의 밥상이 공개된다. 이날 게스트로 함께 한 산악인 엄홍길은 단종의 시신을 목숨 걸고 거둔 영월의 영웅 엄흥도의 후손이다. 그는 "조상님 덕에 많은 분들이 관심 갖게 되고, 영월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그랬다"라며 단종의 밥상에 함께하게 된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단종은 수양대군에 의해 강원도 영월의 '청령포'에 유배됐다. 직접 청령포를 가본 엄홍길은 "가슴이 먹먹하다. 말이 자연에 둘러싸여 있다 뿐이지 감옥이다. 첩첩첩첩산중이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산악계의 '살아있는 전설'마저도 인정할 만큼 험준하고 산에 둘러싸인 청령포 이야기에 'MZ궁녀' 지예은은 "그렇게 홀로 떨어져 있으면 죽고 싶지 않았을까? 어떻게 살아남겠냐"며 어린 단종을 안쓰러워했다.

그런 단종이 16세에 생을 마감하게 되자, 수양대군은 '단종의 시신을 거두는 자는 삼족을 멸한다'는 어명을 내렸다. 결국 강물에 던져진 단종의 시신에 아무도 다가가지 못했다. 그러나 엄홍길의 조상, 엄흥도는 달랐다. 엄홍길은 "단종이 승하하셨을 때 엄흥도 어른께서 두 아들을 데리고 시신을 수습하는데, 큰 사슴 하나가 배를 깔고 딱 누워있었다고 한다. 그 자리가 눈도 녹고 땅 파기도 좋겠다 해서 사슴이 누운 자리에 묘를 세웠는데 그게 단종의 묘 '장릉'이 된 거다"라며 당시의 이야기를 후손으로서 직접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영월의 백성들이 자신들이 가진 가장 좋은 것을 내주며 예우를 다해 단종에게 올렸던 '유배의 밥상'이 공개된다. 특히 영월의 자랑인 특급 재료가 등장했고, '뉴욕장금이' 이연주는 "잘 무치면 고기보다 맛있다는 나물이다"라고 이를 설명했다. 이 '유배의 밥상' 앞에서 단종은 눈물을 흘렸다고 알려졌다. 어린 왕 단종을 오열하게 만든 밥상의 정체와 그에 얽힌 사연에 관심이 집중된다.

비극적인 소년 왕 단종의 눈물을 자아낸 '유배의 밥상'의 정체는 오늘(12일) 밤 10시 TV CHOSUN '왕은 무얼 자셨는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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