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방송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의정부 일가족 사망 사건의 진실을 파헤친다.

사진: MBC 제공

지난 7월 17일,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40대 부부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두 사람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고, 집안에서는 12세와 8세 자녀가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줬다.

집 안에서는 남편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발견됐다.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사건은 '생활고로 인한 일가족의 비극'으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실화탐사대'의 취재는 전혀 다른 의문과 마주하게 돼 주목된다.

사건 발생 엿새 뒤 '실화탐사대' 제작진이 확인한 것은 주방과 안방, 베란다 곳곳에 남아 있던 혈흔이었다. 단순히 생활고를 비관한 극단적 선택으로 보기에는 쉽게 설명되지 않는 흔적들이었다. 더욱 의문스러운 부분도 있었다. 부부가 추락하기 약 5시간 전, 잠에서 깰 정도의 여성 비명과 큰 소란이 있었다는 것. 주민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지만, 소리가 발생한 집의 정확한 위치를 찾지 못해 그냥 돌아갔다고 한다. 과연 그날 그 아파트에 퍼진 여자의 비명은 몇 시간 뒤 벌어진 참변과 관련이 있는걸까.

취재가 이어지던 중, '실화탐사대' 제작진에게 한 통의 제보가 도착했다. 제보자는 아내의 시신 상태가 일반적인 투신 사망과는 달랐다고 주장했다. 투신 당시 아내는 속옷만 입고 있었고 시신 상태도 석연치 않은 점이 있었다는 것. 제작진은 제보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고인들의 지인과 범죄 심리 전문가를 만나 사건의 전후를 다시 추적했다.

관련 전문가들은 당사자가 모두 숨진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누군가의 의사와 무관한 죽음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면, 그 진실만큼은 끝까지 확인되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의정부 일가족 사망사건의 진실을 추적한 '실화탐사대'는 오늘(6일) 밤 9시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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